항암약물 치료 과정을 알아봅시다
치료 과정 중에
항암 치료제의 대부분은 정맥을 통해 주사합니다. 물론 최근에 일부 항암제가 알약 형태로 개발되었지만, 아직은 연구 단계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항암제는 매주 혹은 3~4주마다 주기적으로 투여합니다. 그 이유는 정상 세포가 회복될 시간을 가지기 위함입니다.
항암약물 치료 과정은 개인 상태에 따라 6~16개월 정도 걸립니다. 항암약물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혈액 검사를 먼저 합니다. 혈액 내 백혈구 수와 혈소판(지혈에 필요한 성분) 수의 변화를 조사하고 간 기능 또는 다른 장기의 기능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일 혈액 내에 백혈구나 혈소판 수치가 일정 기준 감소하면 투여하는 항암제의 용량을 줄이거나 치료를 연기할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상황은 암 치료를 하는 데 매우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투여하는 약의 용량을 10% 줄이면 치료 효과가 30~40% 정도 감소할 수 있으며, 투여 용량을 줄이면 고생한 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치료 간격이 계획보다 길어지는 것 또한 치료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여러분은 치료 기간 내내 백혈구와 혈소판 수치가 정상 범위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혈액 검사 결과 항암제를 맞을 수 있는 상태로 확인되면 간호사가 정맥 주사를 맞히기 시작할 것입니다. 어떤 약은 빨리 주입되고, 어떤 약은 3시간 혹은 종일 한 방울씩 떨어지기도 합니다. 간혹 환자들의 혈관 상태에 따라 주사를 맞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하시 마십시오. 그 상황에 맞는 치료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항암 주사를 맞는 것은 매우 힘든 경험이 될 것입니다. 어떤 환자들은 치료 전날부터 가슴이 울렁거리고 입맛이 떨어지며 잠을 못 이룬다고 호소합니다. 그러나 피할 수 없으면 즐기려고 노력해 보십시오. 예를 들면, 치료 중인 다른 환자들과 친분을 쌓거나,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들으면 시간이 좀 더 빨리 갈 것입니다. 또한 명상이나 마인드 컨트롤을 하거나, 보호자나 친구를 동반하는 것도 좋습니다.
항암약물 치료 후에는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므로 운전은 절대로 하지 않도록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