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의 브랜드 경영

H&M은 헤네스 앤 모리츠(Hennes & Mauritz)의 약자로, Hennes와 Maurtitz는 각각 '그녀'와 '그'를 의미하는 스웨덴어이다. 앞 글자를 따온 H&M은 그녀와 그, 즉 모든 이를 위한 패션 브랜드임을 의미한다.

현재의 로고는 1947년 론칭한 여성복 매장 헤네스(Hennes)의 이탤릭체 로고에서 변형되었다. 헤네스 앤 모리츠(Hennes & Mauritz)가 된 1968년부터 H&M이라는 약자를 사용해왔으며, 빨간색의 이탤릭 필기체로 표기하고 있다.

H&M은 '패션과 품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Fashion and Quality at the Best Price in a Sustainable Way)'는 경영 이념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실현하는 패션 브랜드이다.

모두를 위한 패션(Fashion for All)을 지향하는 H&M은 여성, 남성, 10대와 아동까지 넓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화려한 파티복부터 기능성 스포츠웨어까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의류 뿐만 아니라 가방, 신발, 주얼리, 메이크업 제품, 속옷까지 다양한 패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톡홀름 H&M 본사 3층에는 '화이트 룸(White Room)'이라 불리는 디자인팀의 창작 공간이 있다. 인하우스 디자이너 160여명과 100여명의 패턴제작자들이 61개국에 제안할 컬렉션을 디자인한다. 전세계 각지의 예술, 영화, 스트릿패션, 트렌드 등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다양한 고객의 취향과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을 디자인하고 있다.

H&M은 섬유산업에서의 오랜 경험을 토대로 어떤 상품을 어느 지역에서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을 쌓아왔다. 현재 820여 곳의 공급자들과 장기적 파트너로서 계약을 맺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협력 업체 목록을 공개하고, 협력 업체의 근무 환경과 임금 개선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H&M은 디자인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비용 절감을 실천함으로써 패션과 품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그 비법은 중간 과정을 최소화하는 것인데, 공급업체로부터 직접 제품을 대량 구입한 후,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으로 전 세계에 유통한다. 넓은 면적의 직영점은 창고 역할을 하며, 빠르게 제품을 판매시켜 재고를 최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