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코펜하겐,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Believe It or Not

쉽게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이야기가 가득한 세상

요약 테이블
대륙 유럽
국가 덴마크
소재지 Rådhuspladsen 57
분야 문화
휴관일 12월 24일, 25일, 31일, 1월 1일 휴관
가는 법 중앙역 근처에 위치.
사이트 http://www.ripleys.com/copenhagen
이용 시간 1월 2일~6월 14일, 9월 1일~12월 30일 :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금요일, 토요일은 밤 10시까지)
6월 15일~8월 31일 : 매일 오전 10시~밤 10시
코펜하겐,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코펜하겐,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여러 나라, 다양한 인종이 한데 어울려 사는 지구촌에는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일이 수시로 일어난다. '세상에 어떻게 이럴 수가?' 하는 놀라움과 감탄이 절로 이는 사건사고, 인물들은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 실시간으로 세상에 알려진다. 이렇게 지구상에 존재했던, 또 존재하지만 쉽게 믿기 힘든 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박물관이 코펜하겐 시내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예전 인기 프로그램의 제목이기도 한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은 사람, 동물, 요상한 사건 등 세상의 모든 믿을 수 없는 것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동공이 두 개인 남자, 두 개의 머리를 가지고 태어난 소, 300000개의 성냥으로 만들어진 인도 타지마할, 한 번에 입 안에 테니스공, 당구공, 탁구공을 넣은 채 휘파람을 부는 남자 등 상상지도 못할 전시물들에 놀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전시물들은 마네킹, 정교한 모형물 등으로 만들어져 전시되고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 정보들이 함께 제공된다. 당시 이러한 사건을 취재한 기사까지 전시되어 사실감을 더해준다.

관람객들은 때때로 낯선 사람, 쉽게 접하지 못하는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즐긴다. 때문에 이곳은 관람객들에게 재밌고 신기한 곳이다. 반역죄로 새장에 갇혀 산 이집트의 난쟁이, 코의 길이가 무려 20cm에 달하는 영국 남자, 48년 동안 머릿속에 나사못이 박힌 채 살았던 사람, 목에 링을 고정해 길게 만드는 부족의 여인 등 조금은 끔찍하고 징그러운 사례들도 많으니 담력과 비위가 약한 관람객이라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구경해야 할 것이다. 이런 것들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난 일도 있고, 기이한 행동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작은 호두껍질 안에 미니어처를 만들거나 쌀알에 그림을 그려 넣는 것과 같이 비상한 재주의 이야기까지 다양하므로 천천히 구경해보면 재미있다.

이곳에서는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를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다른 세상, 나와는 다른 사람들, 특이한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기면 되는 것이다. 때때로 내가 사는 사회와 다른 문화와 생활방식이 낯설고 놀라울 수도 있지만 그것은 단지 문화와 전통, 라이프스타일 등이 다른 것일 뿐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는 주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즐거운 관람을 위해서는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타인의 삶과 상황을 존중하는 포용력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관람객들은 또한 몇 가지 기구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넘어지지 않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터널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이곳에서는 자신의 균형감각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유쾌한 기분으로 놀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믿을 수 없는 사건들을 확인하고 싶은 사람, 신기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싶은 사람이라면 코펜하겐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으로 이색적인 여행을 떠나보자.

• 어린아이들의 경우 어두운 조명과 음산한 분위기를 무서워 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가 특별히 신경 쓰자.

• 아이들이 나와 다른 사람, 다른 나라의 문화에 편견을 가지지 않도록 부모님들의 올바른 가이드가 필요하다.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인만큼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고 나라마다 사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잘 설명해주면 거부감 없이 즐거운 관람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