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반목 공룡

쥐라기

용반목 공룡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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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용반목 공룡은 어떻게 분류될까?
  2. 용각아목의 일반적인 특징은?
  3. 공룡의 뼈대를 용각아목 그룹의 것으로 판단할 만한 특징에는 무엇이 있을까?
  4. 원시용각류란 무엇일까?
  5. 원시용각류 화석 중에는 어떤 것이 발견되었을까?
  6. 쥐라기에 살았던 주요 용각아목 그룹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7. 쥐라기에 살았던 용각아목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8. 또 다른 용반목 그룹인 수각아목의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9. 공룡의 뼈대가 수각아목의 것인지 알 수 있는 특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10. 수각아목은 어떻게 분류될까?
  11. 케라토사우루스과는 무엇인가?
  12. 테타누라 계통군은 무엇인가?
  13. 카르노사우루스하목은 무엇인가?
  14. 코엘루로사우루스하목은 무엇인가?
  15. 오르니토미모사우루스하목은 무엇인가?
  16. 마니랍토르 계통군은 무엇인가?
  17. 드로마에오사우루스하목, 트로오돈과, 테리지노사우루스하목, 오비랍토르사우루스하목 중에 쥐라기에 살았던 것이 있을까?
  18. 쥐라기에 살았던 수각아목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용반목 공룡은 어떻게 분류될까?

용반목 공룡은 용각아목와 수각아목(육식공룡)이라는 두 그룹으로 나뉜다. 이 두 그룹에는 다양한 종의 공룡을 포함되기 때문에 보다 세분화된다. 모든 분류와 마찬가지로 이 분류체계 또한 저마다 차이가 있고 각각의 분류체계 내에서도 끊임없는 논쟁과 변화가 지속된다.

예를 들어 어떤 분류체계에서는 용반목을 수각아목과 용각형아목(Sauropodomorpha)으로 나눈다. 그리고 이 용각형아목을 다시 용각아목과 원시용각아목으로 나눈다. 그러나 원시용각아목은 쥐라기 초에 멸종했기 때문에 다른 분류체계에서는 용각아목만 다루기도 한다.

여기에서 이용하는 일반적인 분류체계는 한 가지 버전만 사용한다. 쥐라기 시대의 용각아목은 디플로도쿠스과와 브라키오사우루스과로 분류된다. 카마라사우루스과는 브라키오사우루스과의 일부에 포함되거나 별도의 그룹으로 분류된다.

수각아목은 케라토사우루스하목과 테타누라하목으로 분류된다. 테타누라하목은 다시 코엘루로사우루스하목과 알로사우루스과라고 알려지기도 한 카르노사우루스하목으로 나뉜다. 코엘루로사우루스하목을 오르니토미무스과와 마니랍토르 계통군으로 나누는 분류체계도 있다.

용각아목의 일반적인 특징은?

용각아목은 비교적 몸길이가 작은 것에서부터(약 7m) 현재까지 육지동물 가운데에서 가장 긴 것(40m)으로 알려진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가 포함된 네 발 공룡 그룹이다. 용각아목 중에는 60m나 되는 공룡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용각아목은 굉장히 긴 꼬리와 목을 가졌으며 발가락이 다섯 개 달린 '손'과 발, 거대한 다리, 아주 작은 머리, 그리고 못처럼 생긴 이빨을 갖고 있었다. 용각아목은 초식동물로 공룡 중 머리와 몸통의 비율(대뇌비율 지수)이 가장 낮았다. 이 공룡들은 쥐라기 전기에 처음 나타났으며 쥐라기 후기에 들어 가장 많이 진화하고 다양해졌다.

공룡의 뼈대를 용각아목 그룹의 것으로 판단할 만한 특징에는 무엇이 있을까?

공룡의 뼈대가 용각아목의 것인지 판단하기 위해 몇 가지 기술적인 특징을 이용한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에 부합되는 경우 용각아목으로 판단한다.

용각아목의 특징
1. 12개 이상의 경추.
2. 다섯 개 이상의 천추(엉덩이뼈 사이의 척추).각주1)
3. 길고 단단한 뼈를 가진 거대한 수직 다리.
4. 장골(골반의 일부)이 등까지 확장된 형태.

모든 용각아목은 경추가 더 달려 있는데 이는 배추골(Dorsal vertebrae) 대신 갖게 된 진화적 특성이다. 또한 두개골이 약하게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뼈대 중에 두개골만 없는 경우가 많다. 이 밖에도 꼬리의 V자형과 척추 사이의 움푹 파인 곳의 구조를 비롯해 화석을 그룹과 종으로 분류하는 데 이용하는 다른 뼈대 특징도 있다.

원시용각류란 무엇일까?

원시용각류는 1830년대에 발견되어 알려진 최초의 공룡 그룹 중 하나이다. 그 당시는 이 거대한 파충류를 공룡이라고 부르지도 않던 시대였다. 원시용각류, 즉 '용각아목의 선조'라는 명칭은 사실 적절하지 못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최초의 공룡은 용각아목의 조상이라 하기에는 매우 특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이 명칭이 그대로 이용되고 있다.

원시용각류는 2억 3000만 년 전 트라이아스기 말에 나타났으며 쥐라기 전기에 멸종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원시용각류는 뭉툭한 이빨과 긴 앞다리를 가졌으며 앞다리 엄지발가락에 굉장히 큰 발톱이 달렸다. 또한 두 발로 직립보행했다. 대체로 초식공룡이었는데 쥐라기 전기에 들어서야 거대한 몸집을 갖게 되거나 나중에 생긴 초식공룡이 가졌던 특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로서는 원시용각류를 정확하게 분류하기는 어렵다. 분류체계에 따라서는 용반목 공룡을 용각형아목과 또 다른 원시용각류로 나누기도 한다. 또한 용각형아목을 용각하목, 원시용각하목, 세그노사우루스하목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원시용각류를 멸종한 용반목에 속하는 그룹으로만 분류하는 분류체계도 있다.

가장 원시적인 용각아목으로 알려진 것은?

가장 원시적인 용각아목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발견된 불카노돈이라는 쥐라기 전기의 공룡이다. 안타깝게도 두개골과 척추(꼬리와 골반 뼈의 일부를 제외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공룡은 사족보행했으며 몸길이가 약 10m였다. 뼈대는 원시용각류와 용각아목의 특징이 있다.

원시용각류 화석 중에는 어떤 것이 발견되었을까?

1836년, 최초의 공룡 화석이 발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각주2) 최초의 원시용각류에 속하는 테코돈토사우루스 공룡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그 이후 대부분의 화석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파괴되었다.각주3) 플라테오사우루스의 화석이 1834년에 발견되면서 그 당시 가장 큰 동물로 추정되기도 했는데, 오늘날 모든 원시용각류 중 가장 잘 알려져 있고 가장 많이 연구되는 것이기도 하다.

다른 원시용각류 화석들도 여러 해에 걸쳐 발견되었는데 아젠도사우루스(Azendohsaurus), 셀로사우루스(Sellosaurus), 사투르날리아(Saturnalia), 리오자사우루스(Riojasaurus) 등 모두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살던 것들이었다. 쥐라기 전기에 살던 가장 흔한 원시용각류로는 마소스폰딜루스(Massospondylus), 유나노사우루스(Yunannosaurus), 루펜고사우루스(Lufengosaurus)가 있다.

쥐라기에 살았던 주요 용각아목 그룹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쥐라기에는 다음과 같은 주요 용각아목 그룹이 살았다.

쥐라기에 살았던 용각아목 그룹
케티오사우루스과(Cetiosauridae) : 케티오사우루스과는 초기 용각아목에 속하는 그룹이다. 사실 이 그룹은 비교적 단순한 척추 뼈를 가진 여러 종류의 용각아목들을 아우르는 그룹이다. 그중에는 쥐라기 후기까지 살았던 것도 있지만 원시적인 특성을 그대로 갖고 있었다. 케티오사우루스가 디플로도쿠스과, 브라키오사우루스과, 카마라사우류스과와 같은 용각아목 그룹 중에서 진화적으로 가장 많이 발달한 그룹이다.

두개골까지 완벽하게 보존된 이 그룹의 표본들이 최근 중국에서 발견되었다. 이 용각아목은 특히 턱에 구멍이 없고 천추가 다섯 개라는 대표적인 특징이 있다. 케티오사우루스과에는 쥐라기 중기에 살았던, 꼬리에 곤봉이 달린 슈노사우루스(Shunosaurus)와 19개의 긴 경추로 이루어진 매우 긴 목을 가진 마멘키사우루스가 속한다. 마멘키사우루스는 계보상 디플로도쿠스과에 가깝지만 디플로도쿠스과와 구분되는 원시적인 특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디플로도쿠스과(Diplodocidae) : 디플로도쿠스과는 발달한 용각아목 그룹 중 하나로 쥐라기 후기에 살았다. 디플로도쿠스과에는 가장 긴 공룡으로 알려진 그룹이 속한다. 디플로도쿠스과는 최소한 80개의 척추 뼈로 이루어진 긴 채찍 모양의 꼬리와 높은 등뼈로 이루어진 척추, 작고 긴 납작한 두개골을 가졌으며 주둥이는 길었고 못처럼 생긴 이빨이 입의 앞부분에만 나 있었다. 또 머리 꼭대기에는 콧구멍이 있었다.

브라키오사우루스과(Brachiosaurids) : 브라키오사우루스는 용각아목에 속하는 또 다른 그룹이다. 쥐라기의 이 공룡은 디플로도쿠스과보다 몸집이 훨씬 더 육중했다. 특징은 앞다리가 뒷다리만큼 길다는 것인데 간혹 뒷다리보다 더 긴 것도 있었다. 게다가 목이 길어서 자세가 기린 같았다. 또 50개의 작은 척추 뼈로 이루어진 비교적 짧은 꼬리가 있었고 콧구멍은 머리 위 돌출부에 나 있었으며 긴 목은 평균 13개의 커다란 척추 뼈로 이루어져 있었다.

카마라사우루스과(Camarasaurids) : 분류체계에 따라 카마라사우루스과로 불리는 용각아목은 브라키오사우루스과의 일부로 분류되기도 하고 별도의 그룹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카마라사우루스는 디플로도쿠스에 비해 몸길이가 짧고 무거웠으며 앞다리와 뒷다리의 길이가 비슷했다. 쥐라기 후기에서 백악기 후기까지는 가장 큰 초식공룡이 살았던 시대였다.

그들은 평균 12개의 경추가 있었고 등뼈의 위치가 낮고 굵었으며 척추 뼈에는 깊은 구멍이 많이 나 있었다. 또한 짧고 뭉툭한 두개골에, 양눈 사이에는 커다란 콧구멍이 있었고 큰 숟가락처럼 생긴 이빨이 나 있었다. 카마라사우루스과는 미국 서부에 있는 모리슨 지층에서 발견된 화석 중에서 가장 흔한 용각아목이자 가장 작은 공룡 그룹이기도 하다(9~18m). 또한 골격, 즉 뼈의 해부학적 구조가 완벽히 파악된 유일한 공룡 그룹이기도 하다.
디플로도쿠스
디플로도쿠스

쥐라기에 살았던 용각아목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다음은 쥐라기에 가장 많았던 용각아목과 특성을 나타낸 것이다.

디플로도쿠스과
디플로도쿠스 : 이 공룡으로 인해 이 그룹 전체가 디플로도쿠스과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디플로도쿠스는 몸길이가 27m였고 몸무게는 약 10~11t 정도 되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아파토사우루스 : 한때 브론토사우루스(Brontosaurus)라고 알려지기도 했던 아파토사우루스는 디플로도쿠스에 비해 몸통이 짧고 컸다. 길이가 23m나 되는 아파토사우루스는 현재까지 존재했던 육지동물 가운데 길이가 가장 긴 그룹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바로사우루스 : 디플로도쿠스와 유사하지만 경추가 디플로도쿠스보다 33% 더 길었다.

수우와세아(Suuwassea) : 미국 모리슨 지층에서 발견된 수우와세아 공룡은 몸길이가 14~15m 정도 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수퍼사우루스(Supersaurus) : 길이가 가장 긴 공룡 중 하나로 추정되는 또 다른 공룡이다. 수퍼사우루스는 몸길이가 33~34m에 달했다.
브라키오사우루과
브라키오사우루스 : 이 공룡으로 인해 브라키오사우루스과라는 그룹 전체를 가리키는 명칭이 생겼다. 쥐라기 후기에 살았던 공룡의 화석 가운데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큰 화석이기도 한 이 공룡은 몸길이가 약 25m에 체고가 약 13m로 4층짜리 건물과 맞먹었다.

루소티탄(Lusotitan) : 이 공룡은 앞다리가 길고, 몸길이도 25m에 달했다. 포르투갈에서 발견된 가장 완전한 화석에 두개골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과학자들은 이것이 브라키오사우루스과에 속한다고 보고 있다.
카마라사우루스과
카마라사우루스 : 비교적 작은 용각아목 공룡. 몸길이는 약 18m였으며 브라키오사우루스과만큼 앞다리가 뒷다리에 비해 길지 않았다.

또 다른 용반목 그룹인 수각아목의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수각아목의 특징은 매우 다양하다. 육식동물이었기 때문에 이빨은 칼날 같았고 표면은 톱날처럼 생겼다. 손발톱, 특히 손에 난 손톱은 거꾸로 휘었는데 끝으로 갈수록 가늘고 뾰족했다. 손 바깥쪽으로 난 손가락은 크기가 작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었다. 대부분의 수각아목은 다리가 길었고 직립보행을 했으며 몸이 날씬해서 재빠르게 움직일 수가 있었다. 이런 특징 덕분에 수각아목은 사냥감을 쉽게 잡을 수 있었다. 또한 발가락이 세 개 있었는데 걸을 때 이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수각아목은 사지 뼈가 텅 비어 있었다. 간혹 한 단계 진화해 몸의 특정 부분 뼈가 공기로 가득 찬 함기골(pneumatic)인 것도 있다. 이 함기골은 꼬리 중간에서 발견되는가 하면 두개골의 뒷부분에서 발견된 경우도 있다.

몸집이 큰 수각아목의 경우 다른 공룡을 공격했다는 근거가 상당히 많다. 예를 들어 콜로라도에서 발견된 용각아목 뼈에는 커다란 수각아목에게 물린 자국이 있다. 또 뼈에 남은 자국으로 포식자의 공격을 받았던 사냥감이 살아남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또 몸집이 작은 용각아목을 쫓거나 끈질기게 따라다닌 발자국이 발견된 곳도 있다.

공룡의 뼈대가 수각아목의 것인지 알 수 있는 특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발견된 공룡의 뼈대가 수각아목에 속하는 것인지 판단할 때 기준이 되는 뼈대의 특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일반적인 특징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수각아목의 특징
1. 눈앞의 뼈(누골)가 두개골의 맨 위쪽까지 이어져 있다.
2. 아래쪽 턱에 관절이 하나 더 많다.
3. 어깨뼈(견갑골)가 끈 같은 형태이다.
4. 위팔뼈(상완골)의 길이가 대퇴골 길이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5. 긴 손의 바깥쪽 손가락 두 개가 조그맣거나 아예 없다.
6. 손바닥뼈의 가장 윗부분(손목과 손가락 사이의 손바닥뼈)이 움푹 패여 있고 인대가 있다.
7. 손가락 끝에서 두 번째 관절과 마지막 관절 사이의 뼈마디가 길다.
8. 대퇴골 윗부분 주변에 근육이 달릴 수 있게 선반 모양으로 길쭉하게 솟은 부분이 있다.

수각아목은 어떻게 분류될까?

대부분의 공룡 연구처럼 수각아목의 분류도 연구마다, 심지어 과학자마다 상당히 다르다. 공통적으로 분류되는 사항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아목 수각아목, 하목 케라토사우루스하목, 계통군 테타누라계통군, 하목 카르노사우루스하목, 계통군 코엘루로사우루스계통군, 하목 오르니토미모사우루스하목, 계통군 마니랍토르계통군 등이다. 더 많은 공룡 화석이 발견되면 이 목록도 계속해서 변경될 것이다.

케라토사우루스과는 무엇인가?

케라토사우루스과(뿔 있는 도마뱀)는 수각아목의 주요 부분을 차지한다. 이들은 가장 원시적인 수각아목 가운데 하나로, 트라이아스기에 생겨나 쥐라기에 훨씬 더 큰 동물로 진화했다. 수각아목과 마찬가지로 케라토사우루스과의 뼈도 텅 비어 있었는데, 속이 꽉 찬 뼈에 비해 훨씬 더 강했으며 더 쉽게 구부릴 수 있었다. 케라토사우루스과 공룡은 현생 조류의 목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크기는 훨씬 더 크고, S자 형태로 심하게 굽은 목을 가지고 있었다.각주4)

케라토사우루스과가 가진 또 다른 특징으로는 독특한 위턱 뼈 구조가 있다. 두 개의 위턱뼈 사이에 앞 상아골(위턱의 앞 뼈)과 턱(앞 상아골 뒤에 있는 주요 위턱뼈)이 느슨하게 달려 있었다. 그래서 입을 다물 때마다 아래턱에 난 커다란 이빨이 V자 모양으로 생긴 틈 속으로 들어갔다.

테타누라 계통군은 무엇인가?

테타누라 계통군(뻣뻣한 꼬리)은 케라토사우루스과의 자매 그룹으로 여긴다. 그러나 테타누라 계통군이 케라토사우루스과보다 현생 조류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각아목으로 보고 있다. 테타누라 계통군은 많은 종이 포함된 크고 다양한 그룹으로, 가장 잘 알려진 수각아목의 대부분을 비롯한 여러 종이 여기에 속한다.

이 그룹의 특징으로는 독특한 치열, 거대한 치골, 턱 앞에 나 있는 큰 구멍, 막대 형태로 서로 맞물려 있는 척추의 돌출부로 인해 빳빳하게 선 꼬리의 뒷부분을 들 수 있다. 테타누라 계통군은 또한 세 개의 손가락이 달린 손이 있었다. 시조새, 알로사우루스, 오비랍토르, 스피노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벨로키랍토르 등 가장 인기 있는 공룡과 현생 조류의 모든 종이 테타누라 계통군에 속한다.

카르노사우루스하목은 무엇인가?

카르노사우루스하목각주5) 은 쥐라기 중기에 처음으로 등장해서 백악기 말에 멸종했다. 전에는 카르노사우루스하목에 신랍토르과(Sinraptoridae), 알로사우루스과,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가 속했지만 현재는 알로사우루스과와 알로사우루스과의 가장 가까운 친척만 포함된다.

카르노사우루스하목에 속하는 공룡은 몸집이 크고 무거운 포식자였다. 큰 몸집 외에도 두개골의 누골에 커다란 구멍이 있었다. 안구공각주6) 의 앞과 위에 난 이 구멍에도 분비기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른 특징으로는 길고 좁은 두개골에 난 커다란 안구공과 경골(정강이 뼈)보다 큰 대퇴골(허벅지 뼈), 앞은 공처럼 둥글고 뒤는 구멍이 뚫린 경추가 있다. 또한 앞다리가 상당히 큰 편이었다. 기가노토사우루스(Giganotosaurus)와 티라노티탄(Tyrannotitan)등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각주7) 에 속하는 거대한 일부 카르노사우루스하목 공룡은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공룡 중에서 가장 큰 포식 공룡이다.

알로사우루스과
알로사우루스과

코엘루로사우루스하목은 무엇인가?

코엘루로사우루스하목은 카르노사우루스하목보다 조류에 더 가까운 수각아목 공룡들이 속하는 계통군을 말한다. 이 그룹에는 티라노사우루스과, 오르니토미모사우루스하목, 마니랍토르 계통군 등이 속한다. 마니랍토르하목에는 현재까지 살아 있는 코엘루로사우루스하목의 유일한 후손인 조류가 포함된다. 예전에는 이 계통군에 몸집이 작은 수각아목이 모두 포함되었고 카르노사루우르스하목에 몸집이 커다란 수각아목이 전부 포함되었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 또한 여러 가지 분류 체계가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없다.

이 수각아목 그룹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이 그룹의 정의, 이 그룹에 속하는 공룡이나 다양한 종간의 관계가 끊임없이 바뀌고 있다. 현재 코엘루로사우루스하목에 속하는 주요 하위 그룹으로는 오르니토미모사우루스하목과 마니랍토르 계통군이 있으며 최근에는 티라노사우루스과가 포함되기도 했다. 이 그룹에 속하는 공룡 중에는 쥐라기 후기에 생겨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백악기에 가장 크게 번성했다.

이런 육식공룡은 커다란 카르노사우르스하목에 비해 모습과 특징이 조류와 더 비슷했다. 실제로 조류는 마니랍토르 계통군이라고 알려진 코엘루로사우루스하목의 하위 그룹으로 분류된다. 코엘루로사우루스하목은 앞다리가 매우 길고, 경첩처럼 생긴 잘 발달된 발목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후에 이 그룹에서 진화한 다른 공룡은 이런 특징이 없어졌거나 변했다. 코엘루로사우루스하목이 가진 다른 특징으로는 골반 아랫부분에 삼각형으로 불룩 튀어나온 뼈와 돌출한 발목뼈 같은 독특한 뼈 구조를 들 수 있다.

예전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비롯한 티라노사우루스과 육식공룡으로 분류되었지만 요즘에는 분기학(계통) 분석을 근거로 티라노사우루스를 코엘루로사우루스하목에 더 가까운 공룡으로 분류하고 있다.각주8) 티라노사우루스과 중에는 쥐라기 후기에 나타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백악기 때 가장 크게 번성했다.

오르니토미모사우루스하목은 무엇인가?

오르니토미모사우루스하목각주9) 은 타조 등의 현생 주조류와 겉모습이 비슷한 수각아목 공룡이다. 이 공룡은 날씬하고 유연한 목과 조그만 머리, 이빨이 없는 부리, 길고 가는 뒷다리를 가졌으며 팔은 길었고 튼튼한 세 개의 손가락이 달린 손을 이용해 다른 동물을 잡을 수 있었다. 오르니토미모사우루스하목은 쥐라기 후기에 생겼다가 백악기 말에 멸종했다.

오르니토미모사우루스하목 공룡이 모두 작았던 것은 아니다. 어떤 것은 몸길이가 6m나 되는 것도 있었다. 하퇴골과 발의 구조로 인해 타조처럼 매우 빨리 달릴 수 있었다는 의견도 있다. 스트루티오미무스(Struthiomimus)라는 종은 시속 35~60㎞로 달릴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오르니토미모사우루스과에는 갈리미무스(Gallimimus), 안세리미무스(Anserimimus), 오르니토미무스 등이 있다.

현생 타조
현생 타조

마니랍토르 계통군은 무엇인가?

마니랍토르 계통군(손을 움켜쥐는 공룡)은 조류와, 조류와 가장 가까운 친척 공룡을 포함하는 코엘루로사우루스하목에 속하는 계통군이었다. 마니랍토르 계통군에는 오르니토미모사우루스하목보다 조류와 더 가까운 모든 공룡이 포함된다. 실제로 조류가 쥐라기에 나타난 마니랍토르 계통군의 후손이라고 여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니랍토르 계통군은 매우 다양한 그룹이라 언뜻 봐서는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모두 공통된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그룹에 속하는 것이다. 마니랍토르 계통군에는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 트로오돈과, 테리지노사우루스하목각주10) , 오비랍토르사우루스하목(Oviraptorsaur)이 포함되며 조류 강도 포함되었다.

마니랍토르 계통군이 가진 일반적인 특징으로는 휘어진 손목뼈각주11) , 관이 달린 쇄골과 가슴뼈(흉골), 긴 팔, 그리고 발(뒷발)보다 더 큰 손(앞발)이 있다. 또한 아래쪽으로 뾰족 튀어나온 치골(골반뼈)과 끝으로 갈수록 빳빳해지는 짧은 꼬리도 마니랍토르 계통군의 일반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드로마에오사우루스하목, 트로오돈과, 테리지노사우루스하목, 오비랍토르사우루스하목 중에 쥐라기에 살았던 것이 있을까?

쥐라기의 암석에서 드로마에오사우루스하목이나 트로오돈과, 테리지노사우루스하목각주12) , 오비랍토르사우루스하목의 공룡 화석이 발견된 적은 거의 없다. 다만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와 트로오돈과의 이빨이 쥐라기 말 암석에서 발견된 적은 있었다. 현재는 이런 공룡들이 쥐라기 후기에 나타나 백악기에 매우 번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쥐라기에 살았던 수각아목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다음은 쥐라기에 살았던 수각아목과 특징의 일부를 정리한 것이다.

케라토사우루스하목
케라토사우루스 : 몸집이 크고 육중한 육식공룡으로 큰 것은 몸길이가 7m에 달했다. 눈 위에 칼처럼 생긴 짧은 볏이 달렸으며 코에는 삼각형 모양의 짧은 뿔이 달렸다. 케라토사우루스하목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쥐라기 후기에 나타났다. 이 공룡을 독특하다고 생긴 뒤 과학자들도 있다. 이 공룡은 다른 케라토사우루스하목 공룡이 생기고 난 후 한참 후에 나타났기 때문에 이 그룹에 속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어떤 이들은 이 공룡을 카르노사우루스하목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딜로포사우루스과(Diplosauridae)
딜로포사우루스 : 가장 큰 것은 크기가 6m 정도였고 제법 날씬했다. 두개골에는 코에서부터 이마까지 얇은 벼슬이 평행으로 나 있었다. 영화 〈쥐라기 공원〉에서는 목 주변에 주름 장식이 달려 있고 독을 뱉으며 실제보다 훨씬 더 작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딜로포사우루스
딜로포사우루스
카르노사우루스하목
알로사우루스 : 제법 길고 근육이 발달된 앞다리와 커다란 발톱을 가진 거대한 포식자. 알로사우루스는 커다란 다리와 발톱이 달린 육중한 발과 크고 좁은 턱을 가졌다.

메갈로사우루스 : 학계에 최초로 모습이 발표된 공룡. 원래는 가장 큰 것의 크기가 9m나 된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뼈대의 일부분을 연구한 결과 카르노사우루스의 일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코엘루로사우루스하목
메갈로사우루스(Megapnosaurus) : '거대한 죽은 도마뱀'라는 뜻의 작고 날씬한 이 공룡은 체고가 3m였고 코엘로피시스와 비슷한 모습을 했으며 한때 신타르수스(Syntarsus)로 알려지기도 했다.

콤프소그나투스 : 쥐라기 후기에 나타난 작은 코엘루로사우루스하목 공룡. 유일하게 인정된 종으로는 콤프소그나투스 롱기페스(Compsognathus longipes)가 있다. 이 공룡은 독일 졸른호펜에 있는 한 석회암 채석장에서 발견되었는데 최초의 조류로 알려진 시조새가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 '폭군 도마뱀'이라는 뜻의 이 공룡은 쥐라기 후기에 나타난 매우 큰 육식공룡이다. 이 공룡은 그 시대를 지배하던 포식자가 되었는데 큰 것은 길이가 15m나 되었다.
오르니토미모사우루스하목
갈리미무스 : 쥐라기 후기에 나타난 오르니토미모사우루스하목 공룡. 갈리미무스 불라투스(Galimimus bullatus)가 영화 〈쥐라기 공원〉에 등장하기도 했다. 긴 뒷다리를 가진 것으로 보아 가장 빠른 공룡 중 하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