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성

천왕성

다른 표기 언어 uranus , 天王星
요약 테이블
태양까지의 평균거리 28억 7000만㎞
적도의 지름 51,118㎞
공전주기 84.01년
표면온도 (대기 최상층에서 측정하였을 때) -210℃

천왕성은 태양계 바깥쪽에 자리 잡은 얼음 행성으로 특이점은 없는 행성이다. 천왕성은 고체핵 위에 가스와 얼음으로 된 맨틀이 자리 잡고 있다. 이 행성의 대기는 메탄가스로 가득하기 때문에 푸른색과 녹색을 띠고 있다. 천왕성의 회전축은 약 97.77°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으며, 찬란한 고리는 이 행성의 유일하게 돋보이는 특징이다.

천왕성
천왕성

천왕성의 위성들

천왕성은 27개의 위성들을 갖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얼음과 암석 등으로 구성된 먼지투성이 천체들이다. 천왕성의 위성 중 가장 큰 4개는 오베론, 티타니아, 엄브리엘 그리고 아리엘이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둔탁하게 생긴 천체들로 충돌 분화구의 일반적인 모습을 대표하는 위성들이라고 할 수 있다. 천왕성의 가장 안쪽에 있는 미란다는 천왕성의 주요 위성 중 하나로 유일하게 다른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미란다는 천왕성의 타 위성들에 비해 작은 위성으로 1948년 미국 천문학자 카이퍼가 발견한 위성이다. 미란다의 흥미로운 점은 바로 표면이 특이하다는 것이다. 미란다의 표면은 커다란 절벽과 드넓은 평야, 긴 협곡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일부 협곡은 지구의 그랜드캐니언보다도 10배나 더 깊다. 탐사선이 촬영한 사진으로 확인한 이 협곡들은 사진 상으로 비교했을 때 달의 표면에 있는 협곡과도 견줄 만한 굴곡을 보였다.

과학자들은 어떻게 이런 협곡들이 침식현상을 겪지 않고 생겨날 수 있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 추론을 내놓고 있다. 그중 가장 신빙성 있는 설명은 미란다가 과거에 다른 천체와의 충돌로 인해 부분적으로 조각이 났고, 이후 다시 조각들이 정리되면서 현재와 같은 특이한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아마도 이 충돌로 인해 미란다에는 약 5㎞ 높이의 단애면각주1) 이 생겨나지 않았을까 생각되고 있다.

미란다라는 이름은 천왕성의 다른 위성들과 마찬가지로 셰익스피어의 희곡에서 유래했다. 미란다는 희곡 〈태풍〉의 추방당한 마법사 프로스페로의 딸 이름이다.

천왕성은 맨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첫 번째 행성으로 근대에 들어서야 발견되었다. 허셜은 주기적으로 천왕성을 관측한 끝에 1781년 3월 13일 발견했다. 물론 이전에도 천왕성이 관측되긴 하였으나, 당시에는 천왕성을 행성이 아닌 다른 별 정도로 착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