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

의치

[ denture ]

요약 다수의 치아 및 관련 구강조직 결손 시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는 인공적 대용물로 손상된 기능과 외관, 건강을 회복시키는 장치
진료과 치과

정의

여러 개의 치아가 결손 되면 치아에 부착하는 보철물로는 이를 회복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치아가 없는 부분이 하나로 연결된, 입 안에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는 형태의 의치(틀니)를 이용할 수 있다. 틀니는 크게 완전 틀니와 부분 틀니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완전 틀니는 이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경우에는 잇몸과 턱뼈 위에 얹어지는 형태이다. 부분 틀니는 치아의 부분적인 결손이 있는 경우에는 금속 같은 것으로 여러 군데의 치아 결손 부위를 연결시켜서 남아 있는 치아에도 끼워지고 이가 없는 부위의 잇몸(턱뼈) 위에도 얹어지는 형태를 말한다. 완전 틀니의 경우에 뼈의 위축이 심하여 틀니가 입 안에서 많이 움직이게 된 경우에는 소수의 임플란트를 심은 후에 임플란트 위로 완전 틀니를 고정시켜 주는 임플란트 오버덴처(overdenture)를 제작하기도 한다.

준비사항

기존에 틀니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치과에 방문하기 전 최소 24시간 동안은 틀니를 빼고 있어야 한다. 이는 틀니에 눌려진 잇몸의 모양을 회복시켜서 보다 잘 맞는 틀니를 만들기 위함이다.

시술방법

방사선 사진 촬영과 입 안의 인상을 떠서 모형을 만든 후 환자의 상태를 검사, 평가하여 치료 계획을 세운다. 첫 번째 인상을 떠서 개인 트레이(tray)를 제작한 후 정밀 인상을 뜨고, 필요한 경우 다시 기능 인상을 뜬 후에 틀니의 틀을 만든다. 입 안에 틀을 넣어 보고 잘 맞는지 확인한 후에는 턱의 위아래 높이 관계를 관찰하여 틀니의 적정 높이를 설정한다. 설정된 높이대로 치아 모형을 고정시켜서 틀니의 틀 위에 왁스를 이용하여 인공 치아를 배열한다.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춘 완성되기 전의 틀니를 입 안에 넣어 보고 불편한 점이 있는지, 입 모양이나 치아의 모양과 색이 잘 맞는지를 평가한다. 이 단계를 통과하면 틀니를 단단한 재료로 완성시켜서 입 안에 끼우고 잘 맞는지 검사하고 조정한다. 적응 기간 동안 틀니를 사용하는 중에도 잇몸의 헐거나 아픈 부위가 있는지 검사하여 고치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게 된다.

소요시간

보통 4~5일 간격으로 4~5회 정도 치과 방문 필요.
틀니 치료에는 여러 차례의 치과 방문이 필요하다. 틀니를 사용하기 시작한 후에도 6~8 주의 적응 기간 동안에는 수시로 치과를 방문할 수 있다.

주의사항

수면 시 틀니를 빼서 잇몸을 쉬게 하고, 입 안에서 뺀 후에는 찬물에 담가 틀니의 변형을 방지해야 한다.

틀니를 해도 예전의 기능을 100% 회복하지는 못한다. 완전 틀니의 경우에는 보통 10~30%의 기능만이 회복된다고 한다. 음식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으려면, 개인차가 있으나 보통 6~8주 정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부드러운 음식이나 잘 부서지는 음식으로 식사하고, 마른 오징어, 땅콩, 깍두기, 갈비 등 단단한 음식과 틀니에 들러붙는 끈적거리는 음식은 가능하면 익숙해진 후에도 피해야 한다. 틀니가 달그락거리지 않도록 양쪽 어금니 사이에 음식을 조금만 넣어서 씹고, 턱을 좌우로 움직이면서 씹기보다는 위아래로 움직여서 음식물을 씹도록 해야 한다.

처음 틀니를 입에 넣어 보면, 이가 없던 부분을 틀니가 대신하므로 입술이 불룩해지고 주변에 볼 등의 근육이 긴장되어 오히려 틀니를 한 후 겉모습이 어색해 보일 수 있다. 이가 없는 부위에서는 입술이 쳐지고 윗입술은 위로 들어가고 양 뺨이 들어가는 등의 외모의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므로 잘 알아채지 못하다가 틀니를 한 후 외모가 갑자기 변화되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없던 부분에 갑자기 틀니가 있으니 혀가 적응을 잘 못하여 발음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자주 책이나 신문을 소리 내어 읽는 연습을 하면 큰 도움이 된다.

틀니를 입 안에 낄 때는 치과에서 알려준 방법대로 끼워야 한다. 제법 익숙해진 후에도 틀니를 입으로 물어서 끼는 방법은 피해야 한다. 물어서 끼는 경우 틀니가 변형되거나 부러질 위험이 있다. 틀니를 처음 장착하면 몇 주 동안 인체가 틀니를 음식물 등으로 인식하여 침 분비가 많아지거나 반대로 입안이 마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몸이 적응하여 괜찮아진다. 침 분비가 많아졌다고 해서 침을 계속 뱉거나 헹구지 말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하면 된다.

이가 아예 없는 완전 틀니의 경우, 아래턱에 한 틀니는 입 안에서 편안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하기 힘들다. 위턱은 입천장이 있어서 그나마 잘 붙어 있지만, 아래턱은 그런 구조물도 없는데다가 혀가 자꾸 방해하기 때문이다. 틀니가 자꾸 움직이는 경우에도 틀니 접착체를 사용하면 틀니가 변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능한 한 적응해서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틀니는 잇몸 위에 얹어지는 구조물이므로 24시간 내내 끼고 있으면 잇몸에 지나치게 압박을 가하게 된다. 지속적으로 끼고 지내면 잇몸이 부을 수도 있고, 심하면 염증이 생기거나 상처가 생겨 곪을 수도 있다. 잘 때는 틀니를 빼서 잇몸을 쉬게 해야 한다. 틀니를 입 안에서 뺀 후에는 찬물에 담가야 한다. 틀니를 공기 중에 오래 놔두면 변형이 되어 틀니가 맞지 않게 된다. 틀니를 끼고 식사한 후에는 잇몸도 잘 씻어 주고 틀니도 잘 씻어 주어야 한다. 틀니용 솔로 잘 문질러 씻어 깨끗이 관리하고, 가끔은 틀니 세정액에 담가야 한다. 틀니를 닦다가 떨어뜨려서 틀니가 깨지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만약을 대비해서 세면대에 물을 받아 놓고 닦으면 좋다. 또한 치약을 이용하여 틀니를 닦으면 틀니가 닳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이가 없는 부분은 임플란트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조금씩 뼈가 흡수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난다. 틀니를 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흐를수록 틀니를 만들 때의 입 안 구조와 점점 달라지고, 틀니 자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자연적으로 닳는 등의 변화가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여 조금씩 안 맞는 부분을 고쳐서 사용하는 것이 더 오래 편하게 틀니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경과/합병증

틀니는 치아에 붙이는 보철물이나 뼈 안에 심는 임플란트와는 달리 잇몸 위에 얹어지게 되는 형태이다. 입 안에서 음식물을 씹을 때 약간의 움직임이 생기게 되므로 틀니를 처음 끼는 경우에는 불편함과 이물감이 다른 치료보다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보통의 경우 6~8 주간의 적응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지만, 원래의 자연 치아보다는 기능이 회복되는 정도는 작다. 적응 기간 중에는 틀니 사용 중에 잇몸에 상처가 나거나 뺨이 씹힐 수 있으니 치과를 방문하여 조정을 받아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가 없는 부위의 턱뼈는 조금씩 위축이 되거나 입 안 구조가 바뀌게 되고 틀니도 닳게 되므로 1~3년에 한 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틀니를 고쳐주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부작용/후유증

잠 잘 때에도 틀니를 계속 끼고 있거나 안 맞는 틀니를 사용하게 되면 턱뼈의 흡수, 위축이 과도하게 발생하거나 잇몸의 육아 조직 형성 등으로 틀니 사용이 어렵게 되는 경우가 있다. 위생 상태가 불량한 틀니를 사용하거나, 안 맞는 틀니를 계속 사용하는 경우, 입 안에 난 상처를 치료하지 않고 불량한 환경에 오래 방치하게 되면 구강암과 같은 질환 발생의 위험이 증가한다. 부분 틀니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 헐거워진 틀니를 치료받지 않고 사용하게 되면, 틀니를 받쳐주는 치아들이 흔들리게 되거나 썩게 되어 이를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

치료질병

만성 치주염, 구강암, 치아 우식증, 치아 낭종, 치아 탈구, 치아 파절, 영구치의 선천적 결손

1) 만성 치주염, 구강암, 치아 우식증, 치아의 낭종 등으로 치아가 상실되어 브릿지의 보철로는 제작이 어려운 경우
2) 치아의 탈구, 치아의 파절, 영구치의 선천적 결손 등으로 치아가 상실된 경우

생활가이드

틀니를 한 후 처음에는 불편할 수 있다. 틀니가 빠질 수 있는 끈적이는 음식과 질긴 음식 또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사용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음식물은 잘게 잘라서 먹고, 입은 작게 벌리면서 씹으며 양쪽 치아를 모두 사용해야 한다. 또 평소에 음식을 씹을 때 치아를 아래 위로만 움직이도록 훈련해야 한다. 음식을 씹을 때 한쪽으로만 씹으면 틀니가 움직이고 들뜨게 되어 틀니 밑으로 음식이 많이 들어가게 되고, 잇몸이 아플 수 있으며 틀니가 잘 빠지게 된다. 양측을 동시에 이용하여 씹고 좌우로 움직여서 씹지 말고 위아래로 턱을 움직여서 음식을 씹어야 한다.

관련치료법

뼈 이식, 전정성형술(vestibuloplasty), 치조성형술(alveoloplasty):

1) 뼈 이식: 턱뼈의 높이와 넓이가 줄어들면 인공뼈나 여러 재료를 이용하여 턱뼈를 재건해 주기도 한다. 줄어든 정도에 따라 치료는 외래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다. 아주 많은 양의 뼈 흡수가 있으면 뼈 이식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술식은 입원하여 전신 마취 하에서 엉덩이뼈나 갈비뼈로부터 뼈를 채취하여 시행된다.

2) 전정성형술(vestibuloplasty): 입술과, 볼과 혀의 부착 근육 아래에 충분한 양의 턱뼈가 존재한다면 단단한 조직을 뼈 위로 이식하여 넓은 융기를 만들어 준다. 이것은 보통 입천장이나 대퇴부에서 얻는 조직을 통해 이루어진다.

3) 치조성형술(alveoloplasty): 틀니가 얹어질 부위의 턱뼈가 뾰족하거나 너무 튀어나와 있으면 틀니를 사용할 때 많이 아프다. 틀니를 하기 전에 턱뼈의 모양을 다듬어 주어서 틀니를 사용할 때 편하도록 해주는 술식이다.

동의어

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