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 천자

요추 천자

[ lumbar puncture ]

요약 신경계통 질환을 진단하는 데 필요한 척수액을 얻거나 약제를 척수강에 주입하기 위해 허리뼈 사이에서 긴 바늘을 거미막밑 공간으로 찔러 넣는 것
진료과 신경과
관련 신체기관 요추

정의

요추 천자란 뇌를 감싸고 있는 경막과 뇌 사이의 공간인 거미막밑 공간에 있는 뇌척수액을 뽑거나 그곳에 약을 투여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검사법이자 처치법이다. 대개 허리 척추에서 실시하기 때문에 요추 천자라고 불린다.

검사주기

정해진 시기나 주기는 없다. 신경과 의사가 판단하여 필요하다고 결정한 경우에 시행한다.

준비사항

검사 후 몇 시간 동안 일어날 수 없으므로 용변 등은 검사 전에 해결한다.

검사방법

1. 환자는 의사 반대편을 보면서 옆으로 돌아 눕는다. 목은 숙이고, 양 무릎은 굽혀서 가슴에 붙인다. 이는 척추 사이를 벌어지게 하여 바늘이 척추뼈 사이로 잘 들어가게 하기 위함이다.
2. 뒤 양측 엉덩뼈능선을 연결한 선을 따라 4번 허리뼈 척추 돌기를 찾는다. 척추 돌기 아래로 4번 5번 척추 사이 공간에 표시를 한다.
3. 의사는 환자 자세를 유지시키고 무균 시술을 위하여 장갑을 착용한 뒤, 필요한 부위를 닦은 후 무균천으로 덮는다. 무균천 가운데에는 구멍이 있어 실제 요추 천자는 그 부위에서 실시한다.
4. 1% 리도케인을 사용하여 환자 요추 천자 부위에 국소마취를 한다.
5. 미리 표시한 척추 사이 공간으로 요추 천자 바늘을 서서히 찔러 넣는다. 경막이 뚫릴 때까지 진행한다.
6. 경막이 뚫리면 척수액 처음 몇 방울은 버린다. 절대 주사기로 척수액을 빼내지 않는다. 신경뿌리가 주삿 바늘에 걸려 다칠 위험이 있다.
7. 뇌압을 측정하고 필요한 각종 검사를 위한 튜브에 척수액을 받는다.
8. 바늘을 제거한다.
9. 주사 부위를 소독 후 반창고를 붙인다. 환자는 검사가 끝나면 베개를 베지 않고 곧게 누운 자세로 몇 시간 정도를 휴식한다.

요추 천자 시술

요추 천자 시술

소요시간

20~30분 정도 소요된다.

- 검사 준비: 5분
- 검사: 15분
- 검사 후 휴식: 0분~6시간, 이론적으로는 휴식을 취하지 않아도 되지만, 실제로는 최소 4시간 이상 똑바로 누워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주의사항

긴 바늘을 몸에 찌르는 검사이기 때문에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1. 앞으로 구부린 자세를 유지한 채로 15분 정도를 있어야 하므로 처음 자세를 취할 때 불편한 부분이 있으면 검사 시작 전에 의사에게 알린다.
2. 검사 중 주사 부위 통증 등으로 불편하더라도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불편사항을 의사에게 알린다. 몸 안에 긴 바늘이 들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잘못할 경우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3. 검사 후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두통 등 불편한 부분이 있을 때는 의료진에게 알려 필요한 약을 투여 받는다.

결과

검사 결과는 척수액에서 시행한 검사들로 수치화되어 제시된다. 문제가 없을 경우 척수액은 무색 무취의 용액으로 육안 확인된다. 정상 수치와 비교하여 상승된 수치가 있을 경우 각기 임상 상황에 맞추어 결과를 해석하게 된다.

부작용/후유증

가장 흔한 부작용은 요추 천자 후 두통(post-lumbar puncture headache)으로 전체 요추 천자 환자의 약 10~3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려진 기전으로는 요추 천자 및 뇌척수액 검사에 따른 뇌척수압의 저하 및 천자 부위로 지속적인 뇌척수액 누수가 원인이 되어 전체 뇌압을 낮추고, 이는 뇌 근처 곳곳에 있는 통증 감지 기관을 자극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요추 천자 후 두통은 대개 48시간 이내에 많이 발생하지만 길게는 12일까지도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세에 따라 증상 차이가 커서 대개의 환자는 누워 있을 때는 별 불편을 호소하지 않지만 일어설 경우 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치료는 기본적으로 누워서 뇌압 저하를 막고, 천자 부위가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중심이며, 보조적으로 진통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렇게 하여도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자기 피를 뽑아 천자된 경막 부위에 뿌려 천자 부위를 막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 검사 부작용으로는 뇌허탈, 척수나 뇌신경뿌리의 손상, 출혈, 감염 등이 드물지만 생겨날 수 있다.

진단질병

세균성 뇌수막염,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그외 뇌수막염, 뇌염, 뇌사르코이드증, 지주막하 출혈, 원인 불명의 뇌압 상승, 뇌압 감소로 인한 두통, 다발성 경화증, 길랑 바레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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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7 : 척수와 척추

그림 12-7 : 척수와 척추 출처: 해부 병태생리로 이해하는 SIM 통합내과학 2 : 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