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대변 검사

기생충 대변 검사

[ parasite stool examination ]

요약 대변을 일정량 채취하여 기생충의 알이나 충체 등이 존재하는지 육안 또는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
진료과 진단검사의학과
관련 신체기관 소화기

정의

기생충 질환을 진단하는 방법 중 하나로서, 대변을 일정량 채취하여 기생충의 알(충란)이나 충체 또는 충체의 일부(편절) 등이 존재하는지 육안 또는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기생충 대변 검사는 예전에 흔하던 대부분의 윤충류(helminth) 감염을 확진하는 데 주로 이용하며, 일부 원충류(protozoa) 감염의 진단에도 이용할 수 있다. 윤충류는 크게 선충, 흡충, 조충의 세 가지로 나뉜다. 대표적인 기생충(윤충류)으로 선충에는 회충, 편충, 요충 등이 있고, 흡충(소위 디스토마)에는 간흡충, 폐흡충 등이 있으며, 조충에는 유구조충(갈고리촌충), 무구조충(민촌충) 등이 있다. 대변 검사로 진단하는 대표적인 원충으로는 이질아메바가 있다.

검사를 위해서는 먼저 육안으로 대변이 고형변인지 설사변인지 관찰하고, 혈액, 점액 또는 충체나 편절 등이 있는지 살펴본다. 이후 목적에 따라 직접도말법, 집란법, 영구표본염색 등의 방법을 이용하여 현미경 관찰을 한다.

종류

1) 직접도말법: 특별한 전처리를 하지 않고 신선한 대변 검체를 유리 슬라이드에 직접 펴 발라서(도말) 현미경으로 관찰하게 된다. 방법이 간단하여 쉽게 할 수 있지만, 검출률을 올리려면 여러 장(3~5장 이상)의 슬라이드를 검사해야 한다. 원충류는 일반적으로 그 생활사에 있어 포낭형(cyst)과 영양형(trophozoite)의 두 가지 단계가 있다. 직접도말법은 이질아메바의 영양형을 검출하는 데 가장 좋다.

2) 집란법: 기생충을 더 잘 검출하여 진단 능력을 높이고자 윤충류의 충란이나 충체, 원충류의 포낭형을 모아서(집란)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법이다. 먼저 체나 거즈로 대변 검체의 찌꺼기를 걸러낸 후 침전법이나 부유법을 이용하게 된다. 침전법은 포르말린-에테르 법을 많이 이용하는데, 윤충란, 유충 및 원충을 모을 수 있으면서 시간이 적게 걸리고, 지방질과 콜로이드 물질의 제거와 검체의 보관 및 저장이 쉽기 때문이다.

3) 스카치테이프법: 요충이나 조충의 충란을 검출할 때 주로 사용된다. 보통 스카치테이프의 끈적끈적한 면을 항문 부위에 붙였다가 떼어낸 것을 유리 슬라이드에 밀착시킨 후에 현미경으로 관찰한다.

검사주기

필요에 따라 시행하는 검사로, 특별히 권고되는 검사 주기는 없다.

준비사항

대변 검체에 다른 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제출 전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검사방법

1) 일반 대변
검사병원에서 제공하는 대변 검사 용기에 대변을 담아 즉시 제출한다. 검체는 되도록 12시간 안에 검사되어야 하며, 냉장보관은 필요 없다. 대변 검체에 소변이나 휴지가 섞이지 않도록 한다.

2) 스카치테이프법
5~6cm 크기의 스카치테이프를 항문 사이에 끼어 대변의 잔여물이 묻도록 한다.

소요시간

검사 소요시간은 수 시간 이내이다.

주의사항

대변 검체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하고, 끝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스카치테이프법은 아침 배변 전에 하는 것이 좋다.

결과

기생충(윤충류)의 충란이나 충체, 원충의 영양형 또는 포낭형이 검출되면, 각각의 특이한 형태를 관찰함으로써 대개는 해당 기생충 감염을 확진할 수 있다. 윤충류의 경우 보통 충란의 특징적인 형태와 크기 등으로 어떤 기생충이 있는지 진단하게 된다(요충의 알은 감씨 모양, 유/무구조충의 알은 타이어 모양 등).

부작용/후유증

검사 과정의 특별한 부작용은 없다.

진단질병

기생충 감염

관련검사법

기생충 항체 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