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망막병증

미숙아 망막병증

[ retinopathy of prematurity(ROP) ]

요약 미숙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망막병증
진료과 안과, 소아안과
관련 신체기관
관련 질병 저체중아, 조산

정의

미숙아 망막병증이란 미숙아, 특히 저체중출생아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출생 시 망막의 혈관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미숙아에게 출생 후 혈관형성 과정에 장애가 발생하면 망막의 혈관형성부위와 혈관무형성 부위의 경계에서 비정상적인 섬유혈관증식이 발생한다. 이것이 더욱 진행하여 망막이 박리되면서 최종적으로는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질병이다.

원인

미숙아로 출생하게 되면 다른 여러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눈도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상태로 태어나게 된다. 특히 망막의 혈관이 덜 성숙한 상태에서, 출생 후 혈관 성장에 필요한 여러 종류의 혈관 성장 인자의 불균형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망막 혈관 성장이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못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망막에 비정상적인 섬유 및 혈관의 증식이 일어나 망막이 끌어당겨지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망막의 박리, 망막과 유리체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

미숙아로 태어난 경우에 특히 출생체중이 적을수록 미숙아 망막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초기증상은 아기가 직접 느낄 수 없으며, 미숙아 망막병증이 진행하는 경우에라도 아기가 느낄 수 있는 증상이 없고, 눈의 표면에 나타나는 현상은 미미하므로 전문의의 자세한 검진이 필수적이다.

진단/검사

미숙아로 태어난 신생아의 망막을 관찰하여 망막의 혈관이 덜 형성되어 있는 것과 혈관형성 부위와 혈관무형성 부위의 경계에서 미숙아 망막병증의 변화가 있는지를 직접 보고 진단한다. 미숙아 망막병증은 혈관형성범위, 미숙아 망막병증이 나타난 범위, 미숙아 망막병증의 단계, 혈관의 이상 정도로 평가한다.

혈관형성범위는 시신경유두에서 망막혈관이 어디까지 자랐는지 평가한다. 미숙아 망막병증의 단계는 1~5단계로 나뉘는데, 1단계는 망막의 혈관 형성 부위와 혈관 미형성 부위의 경계에 가느다란 선모양의 경계선이 나타나는 경우, 2단계는 그 경계선이 두꺼워지는 경우, 3단계는 경계선 부위에 섬유혈관증식이 발생하는 경우, 4단계는 망막 주변부의 박리가 일어나는 경우, 5단계는 망막 전체의 박리가 있는 경우이다. 미숙아 망막병증의 범위는 이러한 변화가 눈을 시계 모양으로 보았을 때 몇 시간 방향에 걸쳐 나타났는지를 평가하며, 혈관의 이상을 평가하는 플러스 징후는 병의 활성도를 보는 것으로 망막혈관이 굵어지거나 구불거리는 징후가 있는지를 본다.

치료

미숙아 망막병증이 발생하였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미숙아 망막병증이 진행하는 경과를 정기적으로 검진하고 일정한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지를 결정하게 된다. 만약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레이저를 사용하여 망막의 혈관이 자라지 못한 망막의 주변부에 광응고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미숙아 망막병증의 진행을 막고 망막 중심부를 보존하여 향후 시력이 발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게 된다.

그러나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계속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망막 박리가 발생한 경우에는 공막두르기술, 유리체망막수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일단 중심부 망막박리가 발생하면 시력의 예후는 몹시 나쁘다. 레이저 치료 및 유리체망막수술의 합병증으로는 전방출혈, 백내장, 각막혼탁, 안압상승, 또는 망막 및 유리체 출혈과 망막박리, 안구위축, 실명 등이 있을 수 있다.

경과/합병증

미숙아 망막병증의 경과는 혈관형성범위와 미숙아 망막병증이 나타난 범위와 미숙아 망막병증의 단계에 따라 다르다. 망막의 혈관형성 범위는 미숙아 망막병증의 단계와 범위, 플러스 징후의 유무에 따라 예후가 다르다. 보통 정상적인 혈관형성 범위가 넓을수록, 미숙아 망막병증의 단계가 낮고 범위가 적을수록, 플러스 징후가 없을 때 예후가 양호한데, 치료없이 미숙아 망막병증이 호전되고 정상적인 혈관이 자라게 되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정상적인 혈관형성 부위가 좁거나 미숙아 망막병증의 단계가 높고 광범위하게 나타난 경우, 플러스 징후가 심할수록 예후가 나쁘다. 미숙아 망막병증의 가장 큰 합병증은 망막박리로 인한 실명이며, 그 이외에 망막 끌림에 의한 시력 저하, 근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과 사시의 빈도 증가를 들 수 있다.

예방방법

미숙아 망막병증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가지 치료 및 시도가 연구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공인된 예방법은 없으며 정밀한 안저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 미숙아 망막병증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미숙아 망막병증이 발생하였다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치료법이자 예방법이다. 하지만 치료에도 불구하고 진행하여 예후가 불량한 경우도 많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미숙아로 태어난 경우 특히 저체중출생아는 반드시 안과 전문의에게서 안저 검사를 받도록 한다.

관련질병

저체중아, 조산

동의어

미숙아 망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