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파 음악

낭만파 음악

18세기부터 19세기에 걸쳐 음악은 하나의 커다란 변동을 맞이했다. 고전악파의 흐름이, 낭만파 음악의 흐름으로 옮겨간 사실이 그것이다. 교회나 귀족의 요청에 따라서 만들어지던 음악은, 그 무렵의 사회 개혁과 자유 민권 사상의 발달에 따라서 생명력을 지닌 음악으로 바뀌어 갔다. 베토벤의 중기에서 후기의 작품은 그 흐름을 선도한 것이지만, 베버와 슈베르트가 낭만파 음악의 시조로 되어 있다. 베버는 독일의 국민가극을 일으켰고, 슈베르트는 가곡을 만들었다. 민족적인 강한 호소, 시와 음의 결합, 구애되지 않는 자유로운 형식,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음악의 생명 속에 정열의 불을 붙인 일이었다. 이윽고 이 흐름은 빈에서 파리로, 그리고 유럽의 여러 나라로 퍼져 갔다.

낭만파 음악의 주된 악성을 살펴 보면, 전기 낭만파로는 베토벤 후기 · 슈베르트 · 베버 · 로시니 · 멘델스존 · 쇼팽 · 리스트 · 슈만 · 베를리오즈, 후기 낭만파로는 림스키코르사코프 · 차이코프스키 · 라흐마니노프 · 스메타나 · 드보르자크 · 바그너 · 베르디 · 비제 · 브루크너 · 프랑크 · 브람스 등이 있다. 이들 악성들이 만든 명곡은 오늘날 우리들의 감상(鑑賞)의 가장 큰 분야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로써 낭만파 음악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