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상 점토층

호상 점토층

[ varves , 縞狀粘土層 ]

요약 밝은 색을 띠는 실트질의 여름층과 어두운 색을 띠는 점토질의 겨울층이 교대로 쌓인 퇴적층.

밝은 색을 띠는 실트질의 여름층과 어두운 색을 띠는 점토질의 겨울층이 교대로 쌓인 퇴적층을 '호상 점토층'이라고 한다. '호(명주 縞)'는 간섭무늬와 같은 '줄무늬'를 뜻하고, 영문 명칭인 'varve'는 주기를 뜻하는 스웨덴 말에서 유래하였다. 호상 점토층은 주로 빙하의 말단 부분에 있는 호수에서 나타나며, 대체로 수 cm의 쌍으로 나타나는 계절적인 퇴적물이다. 호상 점토층이 쌓인 쌍을 세어서 빙하퇴적물의 년수를 알 수 있다.

겨울 동안 호수 근방을 덮고 있던 얼음은 봄이 되면 녹기 시작하는데, 이때 많은 양의 물이 흘러들면서 상대적으로 굵은 입자의 퇴적물이 호수에 쌓인다. 반면 가을이 되어 기온이 내려가면, 호수 근방은 다시 얼음으로 덮히고 호수로 흘러드는 물의 양은 줄어든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물 속에 뜬 상태로 남아 있던 크기가 매우 작은 세립질 입자들이 천천히 가라앉는다. 이때 가을동안 떨어진 썩은 나뭇잎 등 어두운 색을 띠는 유기물들이 다량 포함되므로, 여름철에 비해 상대적으로 짙은 색의 퇴적물을 나타낸다. 이러한 호상 점토층은 빙하가 후퇴하는 가장자리 부근에 있던 지역, 계절의 차이가 뚜렷한 고위도 지역,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 등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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