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력

생산력

[ 生産力 ]

토지는 스스로 만물을 생육하는 힘이 있는데 이것을 생산력이라 부른다. 사람이 이용하는 농업 용지는 작물을 길러내고 임업용지는 임산물을 생산하는 힘이 있다. 이것을 토지의 가경력(可耕力), 배양력(培養力) 혹은 자연적인 힘이라 부른다. 가경력이란 식물이 뿌리를 정착시켜 지상부를 지지함과 동시에 뿌리의 흡수작용을 가능케 하는 물리작용을 말하며, 배양력이란 농림산물을 생육하는 힘으로써 식물의 생장번식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토지의 성능을 말한다.

배양력은 땅 힘 또는 비옥도(肥沃度)라 하기도 한다. 토지의 생산력은 자연생산력과 경제생산력으로 구분한다.

① 자연생산력이란 일조, 습도, 강수, 토양 및 지형 등 자연 요소의 영향과 그 작용에 힘입어 산출되는 생산능력을 말하는 것이고,
② 경제생산력이란 자연생산력의 기초위에, 인위적인 힘을 보태 생산력을 조작하는 것으로, 토지의 생산력을 증가시키는 물질의 투입이나, 생산기술 혹은 관리수준을 향상시켜, 토지가 산출하는 생산능력을 증대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고전적인 이론과 달리 도시용 토지에서 생산력이라 말할 때는 지대나 임료라는 수익을 산출하는 힘을 말한다. 부지는 자연히 지대를 발생시키며, 건물이나 부착물을 건축하면 부가가치가 증가한 임료를 얻을 수 있다. 도시용 토지는 경제생산력이 중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