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모벽

발모벽

[ Trichotillomania ]

요약 반복적으로 자신의 머리카락(또는 털) 을 뽑는 행동을 보이는 만성 질병
진료과 정신건강의학과
관련 신체기관 모발, 두피, 눈썹, 턱수염, 털
관련 질병 강박증, 틱장애, 뚜렛증후군

정의

1889년 프랑스 피부과 의사 Francois Hallopeau 에 의해 처음으로 Trichotillomania 라는 용어가 기술되었다. 처음에는 드문병으로 생각되었으나 현재는 좀 더 흔하다고 생각되며 전체 인구의 0.6~3.4% 정도까지도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반복적으로 머리카락 또는 자신의 신체의 털을 뽑는 행위가 반복이 되며 항상 그렇지는 않으나 눈에 띌 정도로 모발 결손을 보인다. 머리카락을 뽑기 전에 불안, 긴장이 상승하고 뽑고 난 후 만족, 안도감 등을 느낀다. 여자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나며 대부분 아동기나 소아청소년기에 시작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18세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발병이 늦을 경우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6세 이전에 시작된 경우 쉽게 치료되며 행동 치료만 해도 좋은 경과를 보인다.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33~40%의 사람들에게서 모발을 씹거나 삼키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그 중 37.5% 에서 머리카락뭉치(Bezoars, 소화기에서 뭉치는것)가 몸속 장기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다른 정신과적 장애인 강박증, 틱장애, 뚜렛증후군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4~35%의 환자에서는 강박증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원인

여러가지 요인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다. 주로 외로움, 허탈감, 거절감을 느낄 때 나타난다고 하며 특히 소아청소년기에 발병한 경우에는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애정문제를 느낄 때 상기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

머리카락이나 드물게는 눈썹, 턱수염, 자신 신체의 털을 반복적으로 뽑는다. 증상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스트레스 등 불괘한 경험으로 인해 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의도적으로 뽑는 경우, 그리고 주로 앉아서 무의식적으로 발모 하는 경우로 분류가 된다. 첫 번째의 경우 머리카락 또는 털을 뽑기 전에 불안, 긴장이 증가했다가 뽑고 난 후 만족, 안도감을 느낀다. 대부분의 경우 두피, 피부에는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고 통증 또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들은 이러한 생동을 대게 부인하고 숨긴다. 이 외에 다른 자해 행동(손목을 긋어나 손톱을 물어 뜯는 등) 이 동반되기도 한다.

진단/검사

필요한 경우 두피의 조직검사를 통해서 탈모과 감별을 할 수도 있다. 또한 머리카락을 반복적으로 삼키는 경우 소화기관에서 머리카락뭉치(Bezoar) 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 이럴 때는 내시경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치료

가장 좋은 치료 방법에 대한 합의는 없다. 보통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하게 되는데, 약물 치료는 주로 항우울제 계열인 SSRI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를 가장 먼저 사용하며 반복적인 행동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SSRI는 강박증에서도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강박증에서 사용하는 용량보다는 적은 용량에서 반응이 있다. SSRI에 반응이 없을 때 Lithium 을 사용해볼 수 있는데 이는 충동조절과 기분조절 효과를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행동치료는 인지행동치료, 습관반전훈련, 바이오피드백,정신치료 등이 효과를 볼 수 있다.

경과/합병증

대게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시작하며 발병이 늦을 경우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6세 이전에 시작된 경우 조금 더 쉽게 치료되며 13세 이후에 발병한 경우에는 만성화하기 쉬우며 예후가 좋지 않다. 피부나 두피의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으나 눈에 띌 정도의 모발결손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발모벽 환자의 33%~40% 에서는 머리카락을 뽑고 나서 모발을 씹거나 삼키는 증상이 동반되는데, 이들 중 37.5% 에서 소화기관에서 머리카락이 뭉침(Bezoar) 이 발견되어 수술적인 접근이 필요한 경우도 드물게 있다.

예방방법

명확히 알려진 예방 방법은 아직 없지만 스트레스가 중요한 원인인 만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관련질병

다른 정신과 질환인 강박증, 틱장애, 뚜렛증후군과 공존하는 경우가 많아 이와 관련된 증상은 아닌지 평가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