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새
[ Poomsae ]
- 요약
태권도에서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규정된 형식에 맞추어 지도자 없이 수련할 수 있도록 이어놓은 동작을 말한다.
태권도에서 공격과 방어 기술을 규정된 형식에 따라 연결해 놓은 동작으로, 수련자 기술을 스스로 연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다양한 공격과 방어 기술이 연결되어 있으므로, 먼저 의의와 구성원리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동 방향을 선(線)으로 표시한 품새선에 따라 동작하며, 동작의 방향과 시선, 몸의 중심 이동, 속도의 완급, 힘의 강약과 호흡에 유의하며 수련한다.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제정하고 세계태권도연맹에서 공인한 품새는 총 17개이며, 모두 승급ㆍ승단 심사에서 사용되고 있다. 유급자와 유단자 품새로 구분하며, 각 품새의 이름은 한민족의 전래 사상에서 기인한다. 품새의 외형적인 모양새는 이름이 품고 있는 사상적인 형상과 유사하다.
유급자 품새는 우주 만물의 근원을 나타내는 태극 사상에 기초하며, 태극 1~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품새는 팔괘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태극 1장부터 순서대로 팔괘의 건(乾)ㆍ태(兌)ㆍ이(離)ㆍ진(震)ㆍ손(巽)ㆍ감(坎)ㆍ간(艮)ㆍ곤(坤)의 의미를 지닌다.
유단자 품새는 태극 품새와는 달리 9개의 품새가 각기 다른 철학적 사상을 지니며, 9개의 유단자 품새인 고려(高麗)ㆍ금강(金剛)ㆍ태백(太白)ㆍ평원(平原)ㆍ십진(十進)ㆍ지태(地跆)ㆍ천권(天拳)ㆍ한수(漢水)ㆍ일여(一如) 품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