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배

여교배

[ backcross ]

비실용품종의 우수한 특성(유전자)만을 실용품종에 옮기는 방법이다. 비실용품종을 1회친으로 하고 실용품종을 반복친으로 하여 연속적으로 교배 선발함으로써 실용품종의 한 가지 결점을 개량하는 방법이다.1)

목차

여교배 육종 과정

양친 A와 B를 교배한 단교배 F1을 양친 중 어느 하나와 다시 교배하는 것이다. 여교배를 여러 번 할 때 처음 단교배에 한 번만 사용하는 교배친을 1회친(공여친, donor parent)이라 하고, 반복해서 사용하는 교배친을 반복친(recurrent parent)이라고 한다. 1회친은 목표 형질을 가진 품종을 사용하고, 반복친은 목표 형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형질에서 우수한 실용품종으로 한다. 여교배 육종은 1회친과 반복친을 교배한 후 다시 반복친으로 여러 번 여교배함으로써, 반복친의 우량한 특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1회친의 우수한 특성만을 반복친에 도입한다.

여교배 육종법의 적용

여교배 육종법은 비교적 적은 면적에서 작은 집단의 크기로 비교적 짧은 세대 동안에 기존품종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널리 이용된다.

최초의 여교배 육종은 보리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2) 이후 육종가들은 목화, 담배, 토마토, , 밀, 옥수수 등 여러 작물에 이 육종법을 적용하여 다수의 우량품종을 육성하였다.

여교배 육종의 기본과정 (출처:한국식물학회, 김철민)

여교배 육종의 구비조건

Briggs와 Allard는 여교배 육종이 성공하기 위한 세 가지 구비조건을 제시하였다.3)

유용한 반복친

만족할 만한 반복친이 있어야 한다. 여교배 육종은 한 가지 특성을 도입하는 데 효과적이므로, 반복친은 1회친의 특성만 이전시키면 우량품종이 될 수 있는 실용품종이 좋다.

도입형질의 항상성

이전 형질의 특성이 변하지 않아야 한다. 여교배 육종은 연속하여 여러 번 교배를 하므로 교배해 가는 동안 1회친의 특성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

반복친 특성 유지

반복친의 특성이 충분히 회복되어야 한다. 여교배 육종은 실용품종의 한두 가지 결점을 개량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육성품종은 도입형질 이외의 다른 형질이 반복친과 같아야 한다.

참고문헌

1. 고희종 외 2010) 신고 식물육종학. 향문사. 338-340
2. Harlan HV, Pope MN (1922) The use and value of back-crosses in small-grain breeding. Journal of Heredity 13: 319-322
3. Briggs FN, Allard RW (1953) The current status of the backcross method of plant breeding. Agronomy Journal 45: 13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