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육종

야생자원이나 수집자원을 통해 확보하고 있는 유전적 다양성이 있는 집단에서 우수한 개체나 계통 또는 새로운 소집단을 선발해 나가면서 우수한 개체나 집단을 육성해 가는 것을 말한다¹⁾.

목차

분리육종은 Johannsen의 순계설을 이론적 배경으로 한다. 유전적으로 분리가 없는 동형접합일 경우를 순계라 한다. 기존 집단으로부터 동형접합의 우수한 개체나 개체군을 선발해 나가는 과정이다.

유전적 다양성을 갖는 유전자원을 기본집단으로 한다. 이들 집단으로부터 우수한 개체(원집단)들을 선발하고 선발된 개체들은 다시 한 줄씩 별도로 분리하여 심는데, 이들을 계통이라 한다(선발계통).

자식성 작물의 순계분리 방법(출처 :한국식물학회, 김철민)

대표적인 품종으로 벼의 조생 ‘통일’, ‘중온’, 보리의 ‘둥보리’, ‘동보리’, 콩의 ‘금강대립’, ‘장단백목’, 고추의 ‘ 중원청룡’, ‘새고추’가 있다.

타식성 식물의 자연방임교배에서는 유전적으로 서로 다른 이형접합체들이 혼합되어 있으며, 이들 중 우수한 개체들을 선발하고 이들간 다시 자연교잡을 유도한다. 이러한 방임수분과 선발의 반복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집단 개량한다.

우수한 개체들을 선발한 다음 이들의 종자를 혼합하여 심고, 다시 그 집단에서 우수한 개체를 선발하며, 이들의 종자를 혼합하여 심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해 나가는 방법이다.

타식성 식물의 집단선발법에 계통재배 및 계통평가의 단계를 한 번 더 거치게 되는 형태로서, 일수일렬법이라 하기도 한다. 기본집단에서 우수한 계체들을 1차 선발하고, 이들을 자식성 식물의 계통처럼 재배한다. 즉, 각각의 개체에서 수확한 종자들은 각기 한 줄씩 구분하여 심고 이들을 비교 평가한다. 불량한 계통들은 바로 제거하며 우수한 계통들 사이에서만 자연교잡이 일어나도록 하여 교잡종자를 얻고 다음해에 이를 심는다.

영양번식 식물에서 식물을 개량하기 위해 방사선이나 화학약품 등을 처리하여 유전적 변이체를 유도하거나 유전적 변이가 있는 집단을 만들어 유전적으로 다른 개체들(원집단)을 배양한다. 각기 다른 개체들을 영양번식 시키면서 증식된 계통간 비교와 특성조사를 거치며 선발한다.

1. 고희종, 김광호, 박의호 등 (2010) 신고 식물육종학. 향문사. pp. 298-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