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필 여산초당도

정선 필 여산초당도

[ A Thatch-roofed Pavilion on Mount Lushan (Yeosan Chodangdo)By Jeong Seon , 鄭敾 筆 廬山草堂圖 ]

요약 겸재 정선이 제작한 그림으로 여산에서 은거한 당나라의 시인 백거이의 고사(故事)를 그린 그림. 2017년 12월 26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17년 12월 26일
관리단체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재지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102-11 (성북동, 간송미술관)
시대 조선
종류/분류 유물 / 일반회화 / 산수화
크기 너비 68.7㎝ 높이 125.5㎝

겸재 정선이 제작한 고사도(故事圖)로 너비 68.7㎝ 높이 125.5㎝의  거작이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여산(廬山)은 중국 강서성(江西省) 북부에 있는 이름난 산이다. 중국의 주(周)나라 때 광속(匡俗)이 이곳에 은거하였는데 왕이 사자(使者)를 보내 광속을 찾게 하였더니 광속은 이미 신선이 되어 빈 오두막〔廬〕만 남아 있어 여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로 인해 여산은 은거(隱居)의 상징적 공간으로서 중국과 한국의 문예 작품에 자주 등장해왔다.

내용과 특징

이 그림은 여산을 배경으로 초당(草堂)을 짓고 은거한 당나라 시인 백거이의 모습을 그린 고사인물도이다. 작품 속 백거이는 기암괴석 사이로 떨어져 내리는 폭포 아래에 위치한 초당 안에 앉아 있다. 폭포와 초당 사이에는 대나무 숲이 있고 초당 앞으로는 노송(老松) 한 그루와 연꽃이 핀 연못이 있다. 백거이는 마당을 한가로이 걷고 있는 한 마리 학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정선은 이 작품에서 푸른색 안료와 먹빛을 조화로이 사용하였으며 다양한 필묵과 미점(米點)을 활용하여 수준 높은 남종화풍(南宗畵風)의 산수화를 완성하였다.

가치 및 의의

정선이 중국의 고사(故事)를 주제로 삼아 산수화와 인물화를 효과적으로 결합시킨 대작(大作)이다. 정선의 작품 중에서도 수준 높은 범주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