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산

흙산

요약 산지의 분류 중 산 표면이 전반적으로 토양으로 덮여있는 형태의 산.
태백산 국립공원

태백산 국립공원

흙산은 일반적으로 흙으로 덮여 있는 산을 의미할 수 있지만, 특별히 우리나라의 산지를 분류할때 화강암 산지 등에서 나타나는 돌산과 대비되는 산의 종류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산들 중 흙산과 돌산이 특징적으로 대비되어 나타나기 때문인데, 이는 일반적으로 기반암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돌산은 화강암 지대에서 잘 나타나며, 흙산은 주로 편마암 등 변성암 지대에서 잘 나타난다. 화강암과 편마암은 풍화를 통해 생성되는 입자가 서로 차이가 있는데, 화강암의 경우 주된 풍화 산물인 석영이 모래 알갱이를 이루어 빗물에 잘 씻겨 내려가는 반면, 편마암은 점토, 실트(silt) 등 미세 입자로 풍화되어 빗물에 잘 씻겨 내려가지 않고 남아 토양층을 두껍게 형성한다. 이같은 변성암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들로, 오랜기간 변성작용을 받으면서 광물의 결정이 미세한 구조가 되어 풍화 과정시 미세한 입자로 분해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흙산들은 편마암, 편암 등 주로 시ㆍ원생대의 변성암을 기반암으로 하는 지역에 나타나며, 이러한 변성암은 국토의 약 40%를 차지한다. 이들 지역에서 형성되는 흙산들은 대체로 산의 경사가 완만하고, 부드러운 특징을 갖는다. 또한 토양층의 발달로 식생도 무성하게 자라, 자연경관이 잘 우거지고, 물도 잘 마르지 않는 특징을 갖는다. 이로 인해 돌산에 비해 사람들에게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며, 동식물의 서식 공간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흙산이라 해서 모든 표면이 흙으로만 구성된 것은 아니다. 같은 산 내에서도 지형이나 풍화 정도에 따라 토양층의 두께는 다양하고, 암석이 표면에 드러나 있는 곳들도 존재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흙산으로는 지리산, 덕유산, 오대산, 태백산, 소백산 등이 있다.

참조항목

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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