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

미술치료

[ Art Therapy , 美術治療 ]

요약 개인의 정서, 인지, 행동 문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심리치료 기법의 하나이다.

정서, 행동, 인지, 기억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개인의 치료를 위하여 활용되는 심리치료 방법 중 하나로, 미술과 심리치료의 결합을 의미한다. 과거부터 사람들은 벽화 등을 통해 행복과 불행을 점치거나 앞날에 대한 두려움, 걱정과 같은 감정들을 그림으로표현하였으며, 이는 인류의 역사를 통하여 지속되어 왔다. 미술치료가 보다 전문적인 영역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반 융(Jung)과 프로이트(Freud)에 의해 정신분석이 창시되고 난 이후부터이다. 미술치료는 이들의 이론적 배경을 이어받은 심리학자들에 의하여 개인의 무의식을 탐색하는 도구로서 활용되었으며, 이후 심리학 이론의 발전 및 변화에 따라 행동주의적 접근, 인지행동적 접근 등 다양한 이론적 조망(perspective)를 포함하는 것으로 발전하였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에 미술치료를 위한 학부 과정이 개설되면서 본격적으로 전문인력이 양성되기 시작하였다.

그림 그리기, 콜라쥬, 미술작품 감상, 점토 만들기 등 다양한 방법을 포함하며, 미술활동을 통하여 개인은 언어적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정서의 경험과 표출, 카타르시스, 긴장 이완과 자기탐색, 자신을 둘러싼 대인관계나 주변환경에 대한 파악 및 객관화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활동을 통하여 개인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제약을 벗어나 무의식적 소망이나 감정에 대해서 깊이 있게 탐구하며, 그림을 통한 상징으로 현재의 문제를 야기한 근본적 이유를 살펴 볼 수 있다.

일반 미술활동과 달리 미술치료에서는 작품의 예술성이나 사용한 기법, 완성도가 중요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작품과 비교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작품 속에 나타난 환자의 내면상태 또는 현재의 대인관계, 환경 등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표상(representation)으로서의 의미에 보다 초점을 맞춘다. 

미술치료는 언어능력이나 문화적 배경, 교육 수준 등이 치료 과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으므로 유아부터 청소년, 성인, 노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미술치료는 우울, 불안, 섭식장애, 정서문제, 대인관계 문제, 암을 비롯한 의학적 상태,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 저하, PTSD, 약물중독, 가족문제, 극심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심리적, 신체적 문제를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으며, 정신과, 복지시설, 상담소, 요양원, 학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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