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통

요약 중국 당나라 의종 때의 연호(860~873년).

중국 당나라 제20대 황제인 제20대 의종(懿宗) 이최(李漼, 재위 859〜873) 때의 연호이다. 860년부터 873년까지 14년 동안 사용되었다.

의종은 859년( 13) 9월 10일(음력 8월 10일)에 아버지 (宣宗)이 죽자 왕종실(王宗實) 등에게 옹립되어 제위를 이었다. 그는 제위에 오른 뒤에 새 임금이 즉위한 이듬해부터 새 연호를 사용하는 (踰年稱元法)에 따라 860년 음력 11월에 그 해를 원년으로 연호를 ‘대중(大中)’에서 ‘함통(咸通)’으로 바꾸었다.

함통 연간에는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나며 당나라는 다시 급속히 쇠퇴하였다. 의종은 향락에 빠져 국정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그래서 선종의 재위기간에 안정되었던 정치가 다시 어지러워지면서 각지에서 농민반란이 일어났으며, 다시 번진(藩鎭)들의 할거가 시작되었다. 859년 저장성[浙江省] 일대에서 (裘甫)가 이끄는 농민반란이 일어났고, 868년(함통 9)에는 계주(桂州)에서 방훈(龐勛)을 영수로 한 군병들의 반란이 일어났다.

의종은  873년(함통 14) 8월 15일(음력 7월 19일)에 죽고, 그의 다섯째아들인 (僖宗)이 12세의 어린 나이로 제위에 올랐다. 희종은 유년칭원법에 따라 874년 음력 11월에 대사면을 행하며 연호를 ‘(乾符)’로 바꾸고, 그 해를 원년으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