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6화음

증6화음

[ Augmented Sixth Chords ]

요약 베이스와 최상 성부가 증6도를 이루는 화음으로, 이태리 6화음 · 프렌치 6화음 · 독일 6화음 등이 있다.

의 일종으로, 음계 상 네 번째 음에 반음을 올리고 여섯 번째 음에 반음을 내린 후(장조의 경우에만), 한 화음이다. 이때 외성의 음 간격이 증6도를 이루는 화음을 증6화음이라 한다. 이를테면, 다장조(C Major)에서 네 번째 음과 여섯 번째 음은 각각 파(F)와 라(A)이다. 파에 반음을 올리면 파#이 되고, 라에 반음을 내리면 라♭이 된다. 음계의 순서대로 화음을 쌓으면 아래에서부터 파#-라♭을 이루며, 이때 음정은 감3도 간격이다. 두 음을 전위, 즉 자리바꿈하면 라♭은 베이스에 위치하게 되고, 그 위로 파#이 위치한다. 전위된 두 음의 간격은 증6도이다. 이때 단조의 경우에는 여섯 번째 음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제6음이 으뜸음과 단6도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증6도를 기본형으로 하는 화음을 증6화음이라 하며, 두 음 사이에 구성되는 음(들)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달라진다.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증6화음은 모두 세 가지로, 이태리 6화음(Italian 6th chord), 프렌치 6화음(French 6th chord), 그리고 독일 6화음(German 6th chord)이 있다.

이태리 6화음은 증6도를 이루는 두 음 사이에 베이스와 장3도를 이루는 음을 추가한 것으로, 다장조에서 ‘라♭-도-파#’을 이루는 화음이다. 화음 기호는 It.6으로 표기된다. 프렌치 6화음은 증6도 사이에 베이스로부터 장3도와 증4도를 이루는 음으로 구성된 것으로, 다장조에서 ‘라♭-도-레-파#’을 이루는 화음이다. 화음 기호는 Fr.6으로 표기된다. 마지막으로 독일 6화음은 증6도 사이에 베이스로부터 장3도와 완전5도를 이루는 음으로 구성된 것으로, 다장조에서 ‘라♭-도-미♭-파#’을 이루는 화음이다. 화음 기호는 Ger.6으로 표기된다. 모두 네 개의 음으로 구성된 프렌치 6화음과 독일 6화음과 달리 이태리 6화음을 구성하는 음은 세 개의 음이다. 따라서 4성부 음악에서 이태리 6화음은 어느 한 음을 중복해서 사용해야 하며, 변화되지 않은 음을 중복한다. 프렌치 6화음과 독일 6화음은 네 개의 음으로 구성되므로 중복이 필요하지 않고, 화음을 이루는 음을 생략할 경우 화음의 색채가 달라지므로 생략할 수 없다.

조성 음악에서 음계에 포함되지 않은 변화된 음은 그 임시표의 방향에 따라 순차 진행되거나 동음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또한 임시표에 의한 방향성이 생기기 때문에 이어 진행되는 화음이 강조된다. 기능 화성의 측면에서 증6화음은 서브도미넌트(Subdominant)로 기능하므로 도미넌트()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반음 올라간 제4음과 반음 내려간 제6음은 모두 제5음을 향하기 때문에 증6화음은 딸림화음으로의 진행이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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