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롭스크 변강주

하바롭스크 변강주

[ Khabarovsk krai ]

요약 러시아의 극동에 위치한 변강주.
원어명 Хабаровский край
위치 러시아 동부
경위도 동경 136°50` 북위 54°48`
면적(㎢) 787,633
시간대 UTC+10
주도 하바롭스크
인구(명) 1,321,454(2019년)

러시아 연방을 구성하는 변강주로, 러시아의 극동에 위치한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6,142km 떨어져 있으며, 러시아 극동연방관구(Дальневосточный федеральный округ)의 극동경제지구(Далневосточный экономический район)에 속한다. 주도는 (Хабаровск, Khabarovsk)이다. 남동쪽으로 연해 변강주(Приморский край), 서쪽으로 아무르주(Амурская область), 남서쪽으로 유대인 자치주(Еврейская автономная область)와 중국, 북쪽으로 마가단주(Магаданская область)와 야쿠티야 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Якутия)을 접한다. 또한 북동쪽으로는 (Охотское море, Sea of Okhotsk), 남동쪽으로는 동해(Восточное море, East Sea)에 둘러싸여 있다.

시절, 등 다수의 애국단체들이 항일 운동의 본거지로 삼았던 곳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지역이다.

도시 연혁

현재의 하바롭스크 변강주에 해당하는 유역은 퉁구스족 등 여러 소수 민족들이 살던 곳이었다. 이 지역이 러시아 영토로 편입된 것은 17세기 중엽 러시아의 탐험가 예로페이 파블로비치 하바로프(Ерофей Павлович Хабаров, 1603~1671)가 원정을 온 이후로, 그의 이름을 따서 하바롭스크로 명명됐다.

러시아가 청나라와 맺은 으로 1689년 이 지역의 일부를 청나라에 양도했으나, 1847년 동시베리아 총독 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 무라비요프(Николай Николаевич Муравьёв, 1808~1881)는 양도되었던 지역을 다시 러시아의 영토로 되돌리고자 적극적인 조치들을 취했다. 그 일환으로 1849년부터 게나디 이바노비치 네벨스코이(Геннадий Иванович Невельской, 1813~1876)가 이끄는 네벨스코이 원정대는 아무르강 일대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1850년 아무르강 하구 연안에 요새를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1860년 북경조약으로 아무르 좌안은 다시 러시아의 영토로 정식 복속되었다. 영토가 재편입되면서 하바롭스크가 구성되었고, 1893년 시(市)로 승격되었다.

하바롭스크는 러시아의 극동 진출 거점 지역으로 성장했고, 1916년 아무르 철교가 완공되면서 아무르강 횡단이 가능해지자 더욱 급속하게 발전하였다.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 전개된 일본군의 시베리아 출병으로 약 2년간 일본군이 이 지역을 점령한 바 있었으나, 일본군 철퇴 후 소비에트 연방은 하바롭스크 지역을 중공업을 골자로 하는 공업도시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후 몇 차례의 행정구역 개편을 거친 뒤 1938년 하바롭스크 변강주가 정식으로 창설되었고, 사할린주, 아무르주, 마가단주, 캄차트카 변강주, 유태인 자치주가 차례대로 분리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기후 및 식생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병존한다. 기후 변화가 심한 것이 특징이며, 겨울이 매우 춥고 길다. 눈보라를 동반하는 혹한의 겨울은 보통 10월 말부터 4월까지 지속된다. 해안선이 남북으로 약 2,500km에 걸쳐 뻗어 있고, 부속 섬들까지 포함하면 3,390km에 달하기 때문에 남부와 북부의 기온차가 크다. 겨울철인 1월의 평균 기온은 남부 지방이 -23℃, 북부 지방이 -36~-40℃이다. 그러나 여름철은 온난다습하여 7월의 평균 기온은 남부 지방에서 20℃, 북부 지방에서 15℃이다. 연평균 강수량도 지역 편차가 심한데, 북부 지방은 500mm이나 동부 산간 지방에서는 보통 1,000mm 이상을 기록한다.

식생은 가 우세하나 북부 지방으로 갈수록 의 특징이 나타난다. 삼림이 지역 면적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목재 자원이 풍부하다.

주요 산업

주요 산업은 기계 제조업, 금속 가공업, 목재 가공 및 제지 산업, 식품 가공업 등이다. 특히, 기계 제조업은 방산 업체와 조선소들을 필두로 발달했다. 수산업도 활발하여 연간 2만 톤의 수산물을 어획해왔으나, 최근에는 그 양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무연탄과 갈탄을 비롯한 지하자원 또한 상당량 매장되어 있다. 농업 부문에서는 귀리, 보리, 밀, 감자 등이 주로 경작된다.

교통

지정학적으로 극동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하바롭스크 변강주는 유럽과 러시아를 태평양 연안으로 연결하는 요충지이다.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정차하는 주요 도시 중 하나로 철도교통이 발달해 있으며, 주도 하바롭스크에서 북동쪽으로 10km 떨어진 곳에 있는 하바롭스크 국제공항(Международный аэропорт Хабаровск)>은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토크, 노보시비르스크, 예카테린부르크 등 러시아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항로를 운행한다. 해상 교통으로는 주요 항구인 바니노항(Порт Ванино)이 대표적이며, 매년 1,700여 대의 운송선이 이곳을 이용한다.

관광

1894년 개관하여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이자 25만 점 이상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는 (Хабаровский краевой музей имени Н.И. Гродекова)이 극동 지역 최대 규모의 박물관으로 유명하다. 또한 최대 강폭 7km 이상의 아무르강도 주요 명소 중 하나이다. 도시에는 , 콤소몰스크광장 등 다수의 명소들이 보존되어 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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