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르가 푸자

두르가 푸자

[ Durga Puja ]

요약 힌두교의 두르가(Durga) 여신을 숭배하는 인도의 종교 축제로 9월 혹은 10월경에 열린다.
국가 인도
분야 종교
주최시기 및 기간 매년 9월 혹은 10월, 10일 동안
개최장소 인도 북동부 지역
행사내용 고대 문헌 낭독, 여신 숭배, 기도, 종교 의식 등

인도 신화에 따르면 여신은 악마를 물리쳐 선과 악의 싸움에서 승리한 여전사로 나타난다. 힌두 문화권에서는 두르가 여신을 숭배하는 종교 축제가 해마다 개최되는데 두르가 푸자는 인도 (West Bengal), (Bihar), 자르칸드주(Jharkhand), (Odisha), 아삼주(Assam), (Tripura)와 방글라데시에서 약 10일 동안 개최된다. 네팔에서는 다샤인(Dashain)으로 인도의 다른 지역에서는 두세라(Dussehra) 등의 이름으로 유사 축제가 개최된다. 축제명은 ‘두르가 여신의 축제’라는 의미로 두르고차바(Durgotsava)라고도 불린다. 인도 달력으로 아쉬빈(Ashvin)에 개최되며, 그레고리력으로 9월 혹은 10월에 열린다. 정교하게 장식해놓은 임시 사원 팬달(pandal)과 문헌 낭독, 종교적 의식, 행렬 등이 특징이며, 두르가 푸자와 관련된 내용이 담긴 고대 문헌 <데비 마하트마(Devi Mahatmya)>를 축제에서 낭송한다.

축제의 역사

인도의 신화에 따르면 신과 대등한 큰 힘을 가진 악마 마히사수라(Mahishasura)는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꾸고 신들의 세계를 위협했다. 이 때 두르가가 나타나 물소로 모습을 바꾼 마히사수라를 창으로 찔러 승리를 거두었고 두르가 여신을 숭배하는 축제가 만들어졌다. 이는 인도 고대의 라마 왕(Rama)이 악마 라바나(Ravana)를 물리쳤다는 인도 신화를 배경으로 축제를 벌이는 두세라(Dussehra)와도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언제,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기원이 명확하지 않다. 다만 현존하는 14세기 문헌에서 두르가 푸자에 대한 내용이 암시되어 있고 16세기 이후로 귀족과 부유층이 두르가 푸자를 후원했다고 적혀있다. 또한 11세기에서 12세기 사이 자이나교(Jainism)의 기록 중 인도 시인 소마데바(Somadeva)가 쓴 <야나틸라카(Yasatilaka)>에서 왕과 그의 군대가 전쟁 여신을 기리는 연례 축제를 지냈다는 점을 언급한 적이 있다.

주요 행사

축제는 10일 동안 개최된다. 첫째 날은 마할라야(Mahalaya)로 새벽 4시에 사람들이 일어나 강가에서 죽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하고 두르가가 전투에 등장하는 내용을 낭독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날은 6번째 날 마하샤슈티(Mahashashthi)로 정성껏 장식해놓은 임시 사원 펜달(Pendal)에서 인간 세계로 내려온 여신을 환영하고 여신상 앞에서 기도를 올린다. 7번째 날인 마하삽타미(Mahasaptami)에는 두르가 여신을 상징하는 9개의 다양한 식물 묶음인 나바파트리카(navapattrika)를 숭배하는 의식을 치른다. 이것은 몬순을 지내고 난 수확의 시기의 기쁨을 나누고 감사를 표현하는 축제로 여겨진다. 이날에는 두르가가 악에 대항해서 승리를 향해가는 장면의 텍스트를 낭독하고 세심한 기도를 올린다. 8번째 날 마하아스타미(Mahaashtami)와 9번째 날 마하나바미(Mahanavami)에는 두르가 여신뿐만 아니라 락슈미(Laksmi), 사라스와티(Saraswati), 게네샤(Ganesha), 까르띠께야(Kartikeya)를 숭배한다. 또한 두르가가 물소로 변한 악마 마히사수라를 죽이는 장면을 낭독하며 악에 대해 선의 승리를 찬양한다.

8번째 날이 끝나기 24분 전부터 9번째 날이 시작되고 24분까지 두르가 푸자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 중 하나인 산디 푸자(Sandhi Puja)를 행한다. 인도 신화에서 두르가 여신이 악마 마히사수라와 싸울 때 그와 한 패인 찬도(Chando)와 문다(Munda)가 공격해 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들의 아바타 차문다(Chamunda)로 변하여 승리를 거두는데 '산디 푼자'는 여신이 변한 모습인 차문다를 경배하는 의식이다. 여신에게 제공하기 위해 180개의 연꽃과 108개의 양초로 밝혀 놓고 꽃, 곡식, 열매, 보석 등으로 장식 한다.

마지막 10번째 날 비자야 다사미(Vijaya Dasami)가 되면 악에 대한 선의 완전 승리를 기념하며 각종 의식을 치른다. 결혼한 여성이 신두르(sindoor)를 서로 발라주고 여신상의 이마와 발에도 바른다. 이 의식은 서로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드럼 소리, 음악과 노래에 맞춰 샤크타 힌두 집단들은 행렬을 시작한다. 강이나 바다까지 점토로 만들어 색칠한 여신 조각상을 들어 옮기며 마침내는 그것들을 물에 빠뜨린다. 그러면 점토로 만든 신상은 물에 용해되어 사라지고 신적인 세계와 신령한 산으로 추앙받는 칼리아샤 산(Kailasha)으로 돌아가 다시 부활한다고 믿는다. 사람들은 달콤한 사탕이나 선물 등을 서로 나누고 친구와 가족을 방문하여 축제의 마지막 날을 보낸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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