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시 반란 그림

바시 반란 그림

[ Basi revolt paintings ]

요약 1807년 발생한 바시 반란(Basi revolt)을 생생하게 그려낸 14개의 그림으로, 필리핀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1807년 일로카노(Ilocano) 지역에서 스페인의 식민통치를 반대하며 일으킨 바시 반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14개의 그림이다.

당시 반란은 포도주와 바시(basi: 의복)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한 스페인의 정책에 대항하여 촉발되었으며, 13일간 계속되다가 반란군이 처형되면서 종료되었다. 스페인은 또 다른 반란을 막기 위해 에스테반 빌레누에바(Esteban Villanueva)에게 피범벅이 된 반란군의 모습을 그림으로 기록하도록 명령하였다. 에스테반 빌레누에바는 정식 화가는 아니었지만 그림에 특별한 재능이 있었던 인물로, 1821년 14개의 작품을 그려냈다. 원근법을 사용하여 바시 반란의 장면들을 실감나게 묘사했으며, 이는 기존까지 그려져 온 종교적인 그림이 아닌 세속적인 그림으로써 필리핀 미술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작품이 되었다.

본래 반란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려졌으나, 오히려 필리핀인들에게 바시 반란의 정신을 일깨워주고 스페인의 식민통치에 대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빌레누에바는 필리핀 신앙에서 혁명의 도래를 의미하는 핼리혜성(Halley's Comet)을 그림에 그려 넣어 승리에 대한 희망을 지속할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1950년 경 빌레누에바 후손의 창고에서 발견되었으며, 2009년 필리핀 국보로 지정되었다. 현재 부르고스 신부(Father Burgos)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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