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회로

교류회로

[ Alternating current circuit, AC circuit ]

교류가 흐르고 있는 전기 회로를 뜻한다.


목차

개요

교류회로란 문자 그대로 교류가 흐르는 전기 회로를 뜻한다. 교류가 흐르려면 반드시 교류전압의 전원이 필요하다. 회로의 여러 가지 구성 요소, 예를 들면 저항 @@NAMATH_INLINE@@R@@NAMATH_INLINE@@, 축전기 @@NAMATH_INLINE@@C@@NAMATH_INLINE@@, 및 코일 @@NAMATH_INLINE@@L@@NAMATH_INLINE@@ 등이 직렬 또는 병렬로 연결된 회로에 교류 @@NAMATH_INLINE@@I(t)=I(0) \cos \omega t @@NAMATH_INLINE@@ 또는 복소수 표현으로 @@NAMATH_INLINE@@I(t)=I(0) e^{i\omega t} @@NAMATH_INLINE@@ (@@NAMATH_INLINE@@i=\sqrt{-1}@@NAMATH_INLINE@@, @@NAMATH_INLINE@@\omega@@NAMATH_INLINE@@는 각진동수, @@NAMATH_INLINE@@t@@NAMATH_INLINE@@는 시간)가 부여되어 회로에 전류가 흐르게 된다. 각 구성 요소의 존재 유무에 따라 LC 회로, RLC 회로, LR 회로 등으로 부를 수 있으며, 전기진동, 전기공진 등의 다양한 전기역학적 특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림 1은 교류전압이 연결된 직렬 RLC 회로를 보여준다. 교류회로는 구성 요소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시간 변화를 보여주는데, 키르히호프의 법칙을 따라 세울 수 있는 미분방정식의 해를 통해 회로 안의 각 지점에서의 전위전류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해석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림 1. 교류전압과 저항, 축전기, 코일이 직렬 연결된 교류회로의 한 예.

교류회로의 구성 요소

교류전원을 제외하고 교류회로의 기본적 구성 요소인 저항, 코일, 그리고 축전기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항은 도선을 통한 자유전자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로써, 옴의 법칙을 따르는 경우, 저항@@NAMATH_INLINE@@R@@NAMATH_INLINE@@을 통해 흐르는 전류값 @@NAMATH_INLINE@@I@@NAMATH_INLINE@@는 @@NAMATH_INLINE@@R@@NAMATH_INLINE@@에 반비례한다. 즉, 주어진 전위차 @@NAMATH_INLINE@@V_R@@NAMATH_INLINE@@에 대하여, @@NAMATH_INLINE@@{V_R}(t)= I(t)\cdot R@@NAMATH_INLINE@@의 관계식이 성립한다. 코일전류의 변화를 방해하는 요소로써, 전류가 유입되는 반대 방향으로 기전력이 생기는 자체유도현상이 발생한다. 자체인덕턴스값을 @@NAMATH_INLINE@@L@@NAMATH_INLINE@@이라 하면, @@NAMATH_INLINE@@{V_L}(t)=L{{dI(t)}\over{dt}}@@NAMATH_INLINE@@의 관계식이 성립한다. 그리고 축전기는 그 주변으로 전하량 @@NAMATH_INLINE@@Q@@NAMATH_INLINE@@의 축적을 이끄는 요소로써 축전기 전기용량이 @@NAMATH_INLINE@@C@@NAMATH_INLINE@@일 때, @@NAMATH_INLINE@@{V_C}(t)={Q(t)\over{C}}={{1\over{C}} \int{I(t) dt}}@@NAMATH_INLINE@@의 관계식이 성립한다. 저항, 코일, 그리고 축전기의 기호와 전압 강하를 그림 2에 나타내었다.

그림 2. 저항, 축전기, 코일의 기호와 각각의 전압 강하

교류회로와 위상자

저항, 코일, 그리고 축전기에 의한 전체 전압 강하 @@NAMATH_INLINE@@V(t)@@NAMATH_INLINE@@는, 모두 주기가 같은 교류 형태이기는 하나, 각기 위상이 달라서 단순히 세 전압 강하 크기의 합이 아니다. 저항의 경우 @@NAMATH_INLINE@@{V_R}(t)= R\cdot I(0) e^{i\omega t}@@NAMATH_INLINE@@이므로 전위차전류위상이 같다. 반면, 코일의 경우는,

@@NAMATH_DISPLAY@@{{V_L}(t)}={L{{dI(t)}\over{dt}}}={{i \omega L}\cdot{I(0) e^{i\omega t}}} = {\omega L}{I(0) e^{i(\omega t + \pi/2)}} \qquad (1)@@NAMATH_DISPLAY@@

이므로, 코일위상전류보다 @@NAMATH_INLINE@@\pi/2@@NAMATH_INLINE@@만큼 앞서 나간다. 또한 축전기의 경우는, @@NAMATH_DISPLAY@@{V_C}(t)={{1\over{C}} \int{I(t) dt}}={{1\over{i \omega C}}{I(0) e^{i\omega t}}}={{1\over{\omega C}}{I(0) e^{i(\omega t - \pi/2 )}}}\qquad (2)@@NAMATH_DISPLAY@@

이므로, 축전기위상전류보다 @@NAMATH_INLINE@@\pi/2@@NAMATH_INLINE@@만큼 뒤처진다. 그러므로 그림 1과 같은 직렬RLC 회로에서의 전체 전압 강하는 이 세 전위차의 합으로서 새로운 위상을 가진 교류전압이 된다. 그림 3에 @@NAMATH_INLINE@@V_L (t)@@NAMATH_INLINE@@, @@NAMATH_INLINE@@V_R (t)@@NAMATH_INLINE@@, @@NAMATH_INLINE@@V_C (t)@@NAMATH_INLINE@@, 그리고 전체 전압 강하 @@NAMATH_INLINE@@V(t)@@NAMATH_INLINE@@의 한 예를 나타내었다. 임의의 @@NAMATH_INLINE@@R@@NAMATH_INLINE@@, @@NAMATH_INLINE@@L@@NAMATH_INLINE@@, @@NAMATH_INLINE@@C@@NAMATH_INLINE@@, @@NAMATH_INLINE@@\omega@@NAMATH_INLINE@@에 대하여 각각의 진폭 및 @@NAMATH_INLINE@@V(t)@@NAMATH_INLINE@@의 위상은 그림 3에서 달라질 수 있으나, 주기와 @@NAMATH_INLINE@@V_R (t)-V_C (t)@@NAMATH_INLINE@@간 그리고 @@NAMATH_INLINE@@V_R (t)-V_L (t)@@NAMATH_INLINE@@간 위상차는 항상 그림 3과 같다.

그림 3. 저항, 축전기, 코일에서의 순간 전압 강하(각각 @@NAMATH_INLINE@@V_R@@NAMATH_INLINE@@, @@NAMATH_INLINE@@V_C@@NAMATH_INLINE@@, @@NAMATH_INLINE@@V_L@@NAMATH_INLINE@@)와 전체 전압 강하(@@NAMATH_INLINE@@V@@NAMATH_INLINE@@)의 시간(@@NAMATH_INLINE@@t@@NAMATH_INLINE@@)에 따른 변화

복잡한 조화진동의 합을 이해하기 위해, 순간 전위차와 순간 전류값을 복소수 표현으로 써서 복소평면에 그릴 수 있다. 복소수의 실수값을 가로축 좌표로 허수값을 세로축 좌표로 하면 2차원 평면상의 벡터와 동등하며, 이 벡터 성분을 위상자 (phasor)라고 부르기도 한다. 복소평면 상의 위상자 개념을 이용하면 키르히호프의 법칙을 적용하여 생기는 복잡한 미분방정식을 쉽게 풀 수 있다. 저항, 코일, 그리고 축전기의 위상자를 생각하면 그림 4와 같이 나타낼 수 있다. 직렬회로에서의 순간 전류는 모든 소자 위치에서 같으므로, 순간 전류 @@NAMATH_INLINE@@I(t)@@NAMATH_INLINE@@에 대한 상대적 위상차가 중요하다.

그림 4. 위상자 공간에서의 저항, 축전기, 코일에서의 전압 강하

먼저 저항의 경우, @@NAMATH_INLINE@@R@@NAMATH_INLINE@@이 스칼라이므로, @@NAMATH_INLINE@@V_R = I \cdot R@@NAMATH_INLINE@@의 위상자는 @@NAMATH_INLINE@@I@@NAMATH_INLINE@@의 위상자와 평행하다. 반면 코일의 위상자는 전류의 위상자보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90도 만큼 더 돌아가고, 반대로 축전기의 위상자는 전류의 위상자보다 시계 방향으로 90도 만큼 더 돌아간다. 그림 1과 같은 직렬 RLC 회로에서의 전체 전압 강하는 세 위상자의 벡터 합으로서 다음 식 3과 같이 크기를 구할 수 있다. @@NAMATH_DISPLAY@@|V(t)|= \sqrt{{V_R}^2+{({V_L}-{V_C})}^2} = |I(t)| \sqrt{R^2 +({\omega L}-{1\over{\omega C}})^2}\qquad (3)@@NAMATH_DISPLAY@@

이 때 식 3의 끝부분에서 @@NAMATH_INLINE@@I(t)@@NAMATH_INLINE@@를 제외한 부분은 마치 일종의 저항처럼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고, 이것을 교류회로의 임피던스라고 부른다. 교류전압의 전원을 인가하면 공진회로가 되는데, 이 임피던스의 크기가 공진의 크기를 결정된다.

교류회로의 전력손실

교류회로에서, 순간 전력손실 @@NAMATH_INLINE@@P(t)@@NAMATH_INLINE@@는 @@NAMATH_INLINE@@I(t)@@NAMATH_INLINE@@의 실수부와 @@NAMATH_INLINE@@V(t)@@NAMATH_INLINE@@의 실수부의 곱으로 표현된다. 따라서 시간에 대한 평균 전력 손실은 식 4와 같이 계산할 수 있다. @@NAMATH_DISPLAY@@ P= \int{{\rm Re}[I(t)]\cdot{\rm Re}[V(t)] dt}\qquad (4)@@NAMATH_DISPLAY@@

저항의 경우 위상차가 0이므로 식 4는

@@NAMATH_INLINE@@ P= \int{{{I(0)}^2 \cdot R} \cos\omega t \cdot \cos \omega t \, dt} > 0 @@NAMATH_INLINE@@가 되는데, 이것은 저항에 의한 일정량의 전력 손실이 항상 존재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그러나 축전기코일의 경우 위상차가 @@NAMATH_INLINE@@\pm\pi/2@@NAMATH_INLINE@@이므로, 평균 전력손실은 @@NAMATH_INLINE@@ P\propto \int{ \cos\omega t \cdot \sin \omega t dt} = 0 @@NAMATH_INLINE@@이 된다. 이것은 교류회로에서 축전기의 용량성 리액턴스 (@@NAMATH_INLINE@@1/\omega C@@NAMATH_INLINE@@)나 코일의 유도 리액턴스 (@@NAMATH_INLINE@@\omega L@@NAMATH_INLINE@@)가 비록 일종의 저항처럼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도 실제 전력 손실은 없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교류회로에서의 전력손실은 순전히 저항 @@NAMATH_INLINE@@R@@NAMATH_INLINE@@에 의한 손실분만 고려하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공학에서는 이렇듯 리액턴스에 의한 가상의 전력을 무효전력 (reactive power)라고 부르고, 그 반대로 저항에 의한 전력을 특별히 유효전력 (active power)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여러 소자를 포함하는 교류회로에서는 전력이 @@NAMATH_INLINE@@P={{I(0)\cdot V(0)}\over 2} \cos\theta@@NAMATH_INLINE@@으로 표현되는데, 이 때 @@NAMATH_INLINE@@\theta@@NAMATH_INLINE@@는 전압전류의 위상차에 해당되며 공학에서는 이 @@NAMATH_INLINE@@\cos\theta@@NAMATH_INLINE@@를 특별히 역률 (power factor)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