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온도

섭씨온도

[ Celsius temperature, Celsius degree ]

섭씨온도는 온도의 단위이고, 기호로는 °C로 표기한다.


일상 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온도의 단위이다. 1기압(대기압)에서 물이 어는 점을 0도, 물이 끓는 점을 100도로 하여, 100 등분 한 것이 섭씨온도이고 기호로는 °C로 쓴다. 스웨덴의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안데르스 셀시우스(Anders Celsius, 1701년 ~ 1744년, 그림 1)가 창안하였다고 한다. 온도의 단위로 국제단위계에서는 절대온도를 쓰는데, 섭씨온도에 273.15를 더하면 절대온도가 된다. 식으로 표시하면 [K] = [°C] + 273.15이다. 반대로 절대온도에서 273.15를 빼면 섭씨온도, 즉 [°C] = [K] − 273.15이다.

그림 1. 안데르스 셀시우스 ()

1742년에 셀시우스가 처음 제안한 온도 체계는 지금과는 반대로 물의 끓는점이 0도, 물이 어는 점을 100도로 한 것이었다. 1743년 프랑스의 물리학자인 장 피에르 크리스틴(1683년 –1755년)이 셀시우스와는 무관하게 물의 어는점이 0도 물의 끓는점이 100도인 온도 체계를 제안한다. 1744년 스웨덴의 식물학자인 칼 린나에우스(Carolus Linnaeus 1707년–1778년) 또한 물의 어는점이 0도 물이 끓는점이 100도인 온도 체계를 제안하고, 이에 관련된 내용이 1745년에 출판되었다. 린나에우스는 식물분류학으로 유명한 학자인데, 온실에 사용할 온도계의 제작과도 관여하였다.

세계의 일부 나라는 화씨온도를 사용하는데, 화씨 온도는 다니엘 가브리엘 파렌하이트(Daniel Gabriel Fahrenheit, 1686–1736)가 창안한 것이다. 화씨는 처음에는 얼음, 물, 염화암모니아의 평형온도를 0도, 사람의 체온을 96도로 하여 정의된 것이다. 화씨온도에서 32를 뺀 다음 1.8로 나누어주면 섭씨 온도가 된다. 이것을 식으로 쓰면 [°C] = ([°F] − 32) ×  5 / 9이 된다. 반대로 섭씨온도를 화씨온도로 바꾸려면, [°F] = [°C] ×  9 ⁄ 5 + 3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