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칼로이드

질소를 포함하고 있는 염기성이며 대부분은 비교적 소량으로 사람이나 동물에 현저한 약리작용을 나타내는 유기화합물.

(1) 보통은 식물에서 유래한 식물알칼로이드를 말한다. 피리딘, 퀴놀린, 이소퀴놀린, 피롤리딘, 피페리딘, 인돌, 프로판, 푸린 등 고리구조를 갖는 것이 많고, 대부분은 무색결정성고체로 식물의 액포에서 산과염을 형성하고 있다. 구조가 밝혀진 것은 약 150종이고 불분명한 것을 포함하면 약 500종이나 된다. 이들 염기는 염화금, 염화수은, 인몰리브덴산, , 피크린산 등 소위 으로 침전되는 특징을 갖는다. 현재 알려져 있는 알칼로이드는 고등식물에서 유래하는 것이 많지만 하등식물에서도 볼 수 있다.

나자식물에서는 주목(朱木)에서 탁신이 알려져 있고, 또한 에서 추출되는 은 화학구조로 보면 알칼로이드의 원시형으로 볼 수 있다. 피자식물에 있어서 단자엽류에는 적고 쌍자엽류에 다종다양하게 존재한다. 배추과와 장미과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식물체에서 합성의 장소와 축적의 장소는 반드시 같지 않다. 담배의 니코틴은 뿌리에서 합성하여 잎에 축적하지만, 노르니코틴은 잎에 있는 니코틴으로부터 생성한다.

알칼로이드는 일반적으로 과 액포가 형성되는 시기에 액포에 축적하고 노화함에 따라 약간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지만, 그 생리작용에 대하여는 아직은 불명확하며 질소의 , 식물체의 보호, 해독작용 등 여러 설이 있어서 개개의 식물에 적용은 되더라도 일반성은 없다. 동일분류군에는 구조가 유사한 알칼로이드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비교적 유연관계가 먼 식물에 분포하는 경우도 있다. 하나의 식물이 수종의 염기를 포함하는 경우는 오히려 보통이며, 미숙한 양귀비 씨의 유액에서 나온 아편 등에는 약 20종류가 포함된다.

(2) 동물알칼로이드라고 하는 것은 대부분 아민(, , 등)이지만, 도롱뇽의 피부선분비물에는 식물알칼로이드와 비슷한 염기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개구리의 1종인 Epipedo-bates tricolor의 피부에서는 몰핀의 200배의 진통효과를 가진 새로운 형의 알칼로이드가 발견되었으며, 에피바티딘(C₁₁H₁₃N₂Cl)이라고 명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