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실글리세롤

아실글리세롤

[ acylglycerol ]

단순지질의 일종으로 에스테르의 총칭. IUPAC 명명법에서는 아실글리세롤로 되어 있으며, 글리세리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산이 글리세롤(CH2OHCHOHCH2OH) 3개의 OH에 1, 2, 3분자결합하여 , , 트리아실글리세롤이 된다. 결합하는 지방산의 명칭에 접미어로 ‘in’을 붙여 , 팔미트다이오레인 등이라고 한다. 모노아실글리세롤에서는 글리세롤 2자리의 지방산은 1자리로 전달되기 쉽다. 에 의해 를 받아 지방산을 유리한다.

생합성 경로는 글리세로인산의 아실CoA에 의해 아실화를 시작한다. 또 고등동물의 소장점막에서는 모노아실글리세롤의 아실화에 의한 트리아실글리세롤합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트리아실글리세롤은 천연유지의 주성분으로 동물에서는 으로 , 간, 근육, 내장주변 및 뼈 등에 축적되며 식물에서는 주로 종자, 과실 및 곡류의 배아(胚芽)에 집중적으로 함유되어 있어서 축적지방이라고도 한다. 또한 사상균에도 함유되어 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에너지의 저장원이며 생체에서 CO2와 H2O로 완전히 연소될 때에 방출되는 에너지량 및 물의 양은 이나 단백질인 경우의 약 2배에 달한다. 따라서 물 부족에 당면한 생물체, 예를 들어 사막의 낙타나 발생을 개시한 닭의 배 등에서 지방산의 존재 의미는 크다. 그밖에 피하조직의 축적지방(소위 피하지방)은 무의미한 에너지 방출을 저지한다고 생각되며, 또한 내장 혹은 여러 기관이나 뼈를 둘러싼 축적지방은 기계적 장애에 대한 보호를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축적지방은 생체의 다양한 상황에 따라 에너지의 저장원으로 이동하여 소비된다. 따라서 예로부터 지질중의 변동 성분으로서 부동 성분, 즉 로부터 구별되어 왔다. 축적지방의 성분이 생물의 종류에 따라 다른 것은 그 분자 중의 지방산의 차이 때문이다. 이것은 섭취하는 음식물 속의 지방산 종류의 반영이기도 하고, 또한 체내에서 지방산합성 능력의 특수성 차이에 의한 것이기도 하다. 동물체 내에서 지방의 산화는 지질에 의한 글리세롤과 지방산의 분해로 시작하여 CoA의 참여 하에 β산화의 여러 단계를 거쳐 아세틸CoA에 도달한 다음 로 들어간다.

동의어

글리세리드(glycer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