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과성

투과성

[ permeability , 透過性 ]

액체상 또는 기체상이 격벽에 의해 칸이 막아졌을 경우, 그 격벽이 물질분자(이온 포함)를 통과시키는 성질 혹은 그 속도. 세포에 있어서는 , , 세포내막 등을 격벽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이들 생체막의 여러 가지 물질분자에 대한 투과성은 물질분자의 크기, 전하, 등에 따라 다르고, 또한 막내외의 화학퍼텐셜(이온의 경우는 퍼텐셜)의 구배, 막결합성 수송체의 유무 등의 영향을 받는다.

물질분자의 생체막에 대한 투과성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투과계수가 있으며, 이것은 단위농도 차이를 기초로 하여 단위면적 · 단위시간당에서 투과하는 물질의 양으로 나타낸다. 막의 투과성을 조사하는데 방사성동위체로 표지한 물질의 이동(실제로는 막내외의 농도변화)을 직접 조사하는 방법과 물질의 막투과에 의해 생기는 침투평형의 어긋남에 의해 일어나는 세포의 부피 변화를 간접적으로 알아내는 방법이 있다.

적혈구를 투과성이 높은 물질을 포함하는 용액에 넣으면 물질은 농도기울기에 따라 적혈구 내로 들어가고 동시에 물도 침투평형을 유지하도록 흘러들어간다. 그 결과, 적혈구는 거의 팽윤하여 최종적으로 파열되어 등은 세포 밖으로 방출된다(용혈). 이 용혈이 일어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으로 물질의 적혈구 막에 대한 투과성을 알 수 있다. E. Overton은 차축조류의 막에 대한 비전해질분자의 투과성과 그 분자의 올리브유물의 분배계수와의 관계를 조사하여, 양자 간에 대단히 좋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즉, 분배계수가 높은 물질일수록 투과성이 높고, 또 같은 분배계수라 할지라도 분자가 작을수록 투과성이 크다. 이것은 물질분자가 막의 지질상에 한번 녹아서 막내에 확산하여서 투과한다고 생각하면 좋다. 그러나 물이나 요소, 등의 투과는 대단히 빠른데 이것은 막에 존재하는 물로 채워진 세공을 통과하여 주로 확산에 의해 투과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들 비특이적 막투과와 달리 각종 이온이나 등은 막에 존재하는 수송체 등을 매개로 하여 선택적으로 투과한다.

동의어

perme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