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룡류

파충강의 화석동물로 조반목(鳥盤目)의 1하목 혹은 아목(亞目). 쥐라기 초기부터 백악기 초기에 걸쳐 유럽, 동아시아, 남아시아 및 북아메리카에 번성하였다. 북아메리카의 상부 쥐라계에서 출현한 스테고사우루스로 구성된 Stegosauridae 1과만으로 이루어진다. 전장은 7m 전후가 보통이고 조각아목과는 달리 사지를 사용하여 보행하였지만, 앞다리는 뒷다리에 비해 짧아 그 조상이 2각성(二脚性)이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머리는 극단적으로 작고, 활처럼 굽은 척추를 따라 목에서 꼬리 끝까지 삼각형에 가까운 골질의 판이 2열로 교차배열하고 있다. 골반 바로 위에 있는 골판이 가장 크고 전후방으로 향하여 점차로 작아지고 있다. 꼬리에는 두 쌍의 가시가 있다. 초식성이며 비교적 건조한 장소에 서식한 것 같으며, 그 이빨은 작고 약하다. 이 동물군에 보통은 별하목(別下目)으로 분류하는 Scelidosauridae를 포함시키는 체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