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 과정

인과 과정

[ Causal Processes ]

요약 철학 용어로, 참된 인과 과정과 의사(pseudo) 인과 과정을 가려내고, 이에 대한 철학적 규명을 시도하는데 적용되는 개념이다. 인과율(causation, causality)의 하위 분야에 속한다.

인과율을 이해하는 데 있어 '인과 과정'이 핵심이라고 보는 견해이다. 이러한 이론들은 인과율이 인과적 관계이거나 혹은 인과적 상호작용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과 과정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예를 들면, 당구공이 부딪히며 당구대 위에서 움직이는 것이나 광물의 침식과 같은 것은 인과적인 반면, 그림자의 움직임 혹은 조명의 불빛과 같은 것은 인과적이지 않다.

주요 학자

인과 과정에 대한 철학적 논쟁을 이끌고 나간 대표적인 철학자로는 (Bertrand Russell), (Wesley Salmon)이 있다. 러셀은 그의 논문 〈원인 개념에 관하여 On the Notion of Cause〉(1912~1913)에서 철학에서 인과율은 과거의 유물처럼 남아 있다고 비판하면서 철학에서의 인과 과정에 대한 논의를 과학적 영역으로 이끌고 나갈 것을 제시하였다. 특히 러셀이 이 논문에서 언급한 인과선(causal line)을 통해 인과 과정에 대한 철학적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또한 러셀은 《인간의 지식, 그 범위와 한계 Human Knowledge: its scope and limits》(1948)에서 철학에서 인과율을 이해하는 방식은 인과 법칙에 대한 과학적 사고의 원시적 형태라고 주장하며, 이를 어떻게 과학적으로 설명할 것인가의 문제에 집중하고자 하였다.

새몬은 《과학적 설명과 세계의 인과적 구조 Scientific Explanation and the Causal Structure of the World》(1984)에서 인과 과정이 시간과 공간에 걸친 변화를 일으키는 능력을 통해서 확인된다고 주장하였다. 즉, 공을 허공에 던지면 공의 변화는 공이 움직이며 발생하는 반면, 던진 공의 그림자는 공의 그림자가 공과 함께 움직인다고 하더라도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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