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왕국을 건설한 백제

온조가 세운 백제는 근초고왕 때 백제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고구려 장수왕의 공격으로 도읍을 옮기게 되지요.

그 후 성왕 때 신라의 진흥왕과 함께 한강 유역을 되찾으려다가 한강을 신라에 빼앗기게 되었어요.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 때 나당 연합군의 공격을 받게 되었고, 결국 백제는 멸망하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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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이왕

원래 백제는 고구려에서 갈라져 나왔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닮은 점이 많아. 그중 관직 제도도 고구려를 많이 따라했어.

그런데 고이왕(?~286) 때 땅도 넓어지고 다스려야 할 사람들도 많아졌는데 옛 관직 제도만으로는 제대로 대처할 수 없었거든.

그래서 6좌평이라는 백제만의 관직 제도를 만들었어. 또 법률 제도도 만들었어.

목지국
백제가 자리한 곳은 마한이 있던 곳이었어. 이미 발달된 문화를 가지고 있던 부여 계통의 사람들이 세운 백제는 점점 힘을 키워 주변의 나라들을 정복해 나갔어.

드디어 고이왕 때에는 마한에서 가장 힘이 세었던 목지국마저 정복하고 한반도의 중부 지방까지 차지했어.

2. 근초고왕

고이왕 때 나라의 힘을 기른 백제는 근초고왕(?~375) 때 크게 발전할 수 있었어.

근초고왕은 마한의 세력을 모조리 점령하고 남부 지방의 평야 지대를 차지할 수 있었지.

고구려를 침략해 고국원왕을 전사시키고 왕위의 부자 상속도 확립했어. 힘을 모은 근초고왕은 해외로도 나갔어.

중국의 역사서에는 백제가 요서 지방에 진출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어. 또한 일본의 규슈에도 진출해 해상 왕국 백제를 건설한 임금이야.

3. 동성왕

5세기 후반 백제가 힘을 잃었을 때 왕이 된 동성왕(479~501)은 무엇보다 국력을 키우려 애썼어.

동성왕은 고구려 수군을 뚫고 중국에 사신을 보내 관계를 맺었고, 신라와는 왕실끼리 혼인 관계를 맺어 고구려에 대항했어.

4. 무령왕

무령왕(462~523)은 왕권을 강화할 필요를 느꼈어. 그래서 지방에 22담로를 설치해 왕권 강화를 꾀했지.

22담로

중요한 지방에 설치한 것이 담로야. 총 22곳에 설치해서 22담로라고 부르지. 왕자나 왕족을 보내 다스렸어.

백제 왕실이 지방을 귀족들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지배하려는 왕권 강화의 의도가 담겨 있어.

5. 성왕

성왕(?~554)은 비좁은 웅진에서 벗어나 도읍을 사비로 옮겼지. 현재 부여인 사비는 땅이 넓고 금강을 끼고 있어 새로운 도읍지로 적당했어.

또 22부의 관청이 행정을 나누어 맡도록 했어. 신라와 힘을 합쳐 고구려를 공격해 한강 유역을 되찾기도 해.

하지만 신라의 배신으로 그 땅을 잃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신라를 공격하다 관산성 싸움에서 죽고 말았어.

6. 의자왕

의자왕(?~660)은 처음에는 정치를 무척 잘했지만 말기에 간신들과 어울리며 나랏일을 보지 않아 백제를 망쳐놓았어.

백제가 망하자 의자왕은 당으로 끌려갔어.

계백

계백(?~660)은 백제를 대표하던 장군이야. 전투에서 훌륭한 전과를 많이 세웠을 뿐 아니라 덕이 있고, 꾀도 많았던 사람이지.

황산벌에서 맞닥뜨린 신라와 한판 승부를 벌였어. 중요한 전투에서는 모두 이겼지만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 패하면서 백제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