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피기관

거미, 지네, 노래기, 곤충 등의 중장, 후장 경계부 부근에서 생성하는 가늘고 긴 실모양장관. 이름은 이탈리아의 해부학자 M. Malpighi에서 유래하였다. 일반적으로 수 쌍이지만, 잠자리는 25쌍이상, 직시목은 180쌍 이상인 것도 있다. 체강에 부유하고 중장 또는 후장에 개구한다. 점관목이나 진디에는 없다. 거미에서는 , 그밖에는 외배엽에서 유래한다. 의 요세관에 상동인 배출기능을 갖는다.

3종류의 다른 관으로 구성된 것(대벌레류)이나, 거북류와 같이 1개의 부역에 의해 기능이 분화되는 것도 있다. 거북류에서는 상류역에서 Ka^＋, Na^＋, 요산, 물을 분비하고, 하류역에서는 K^＋, Na^＋, 물을 재흡수한다. 대벌레는 이러한 물질외에 , 당, 요소 등도 하류역에서 분비, 배설하고 Na^＋, K^＋, 물은 항문부에서 재흡수한다. 이밖에 공생미생물을 함유한 균세포괴(mycetom)가 있는 것이나 용화시에 견사상 물질을 분비하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