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학

유전학

[ genetics , 遺傳學 ]

부모의 형질이 자손에게 나타나는 현상을 유전이라 하는데, 유전현상 및 를 연구하는 의 1분야. 영어의 genetics는 W. Bateson이 유전과 변이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정의한 것이다. 유전의 기본법칙을 밝히고 유전학의 기초를 구축한 사람은 G.J. Mendel(1866)이지만, 근대유전학이 실질적으로 시작된 것은 멘델의 유전법칙이 재발견된 해인 1900년부터라고 할 수 있다.

멘델의 법칙은 바로 많은 생물의 형질에 대해 검토함에 따라 멘델의 유전법칙이 생물계에서 그 보편성을 확립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유전과 염색체의 관계가 밝혀지고 특히 T.H. Morgan과 그 연구진에 의해 가 염색체 상에 선상으로 배열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까지 작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신장, 체중처럼 다수의 유전자에 의해서 지배받고 있는 양적 형질을 멘델의 유전법칙의 입장에서 설명하려는 연구나, 유전과 환경의 관계를 양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도 개척되었다.

이 분야는 후에 C.R. Darwin의 을 정량화하는 연구에도 연계되어 이라는 새로운 분야로 발전하였다. 한쪽에서는 유전자의 본체를 해명하는 노력도 계속되어 H.J. Muller에 이르러서는 인위적으로 를 유발시킬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유전자는 불변한 것이 아니라 변이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 후 유전학의 발전과 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다. 1940년대 이후에는 유전학의 연구재료로 미생물을 사용하게 되면서 화학적 기법도 이식되어 , 등이 발전하였다.

이 시기는 , 유전자의 미세구조와 돌연변이나 재조합과의 관계를 밝히는 연구 등을 거쳐 J.D. Watson과 F.H.C. Crick(1953)이 이룩한 DNA구조의 해명으로 유전학의 한 시기가 확립되었다. 이를 계기로 DNA 수준에서의 유전자의 구조, 기능, 발현 등을 연구하는 , 혹은 좀더 광범위한 생물현상을 분자 수준에서 연구하는 이라는 분야가 탄생하게 되어, 그 성과는 단지 유전학에 머물지 않고 인류의 문화, 사회, 경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유전은 모든 생물의 공통된 현상이며, 또한 인류가 인위적으로 생물의 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갖게 된 현재, 유전학적 지식 없이는 인류뿐만 아니라 지구 상의 모든 생물의 미래를 논할 수 없게 되었다. 유전학은 현재 기술과 응용에도 작용할 수 있는 정도까지 발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