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

양금

[ Yangqin , 揚琴 ]

요약 줄을 두드려서 소리 내는 중국의 현악기.
양금

양금

중국에 사다리꼴 모양으로 된 타현악기로, 계열이다. 이름에 ‘서양에서 온 현악기’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호접금(蝴蝶琴)으로도 불린다.

역사

중국의 16세기 후반, 즉 명나라(1368~1644) 때 페르시아의 가 에 전해져 광둥성·을 포함한 중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였다. 악기는 개량을 거쳐 점차 토착화되었고, 20세기 중반 콘서트 문화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오늘날의 양금으로 발전하였다.

우리나라는 조선 영조 때 청나라로부터 양금을 들여왔다. 중국의 양금에 비해 크기가 작은 편으로, 연주 가능한 음역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국악기는 두 줄의 괘만 있으므로 중국의 현대악기와도 외적으로 구별된다.

구조

나무로 만든 울림통은 사다리꼴 모양의 박스 형태로, 악기의 아랫부분이 윗부분보다 더 길다. 울림통을 이루는 프레임은 활엽수로 만들고, 상판과 뒤판은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로 만든다. 울림통의 크기는 아랫면의 길이 약 120cm, 윗면의 길이 약 80cm, 너비 약 50cm, 높이 약 10cm이다.

상판인 공명판에는 현, 브릿지, 조율핀 등이 놓이는데, 중앙에 현을 받치는 브릿지(괘)가 세로 방향으로 놓여있다. 전통악기는 브릿지가 두 줄 있었지만, 세 줄이 더 추가되어 현대악기는 보통 다섯 줄의 브릿지가 놓인다. 길이가 긴 브릿지의 경우 10~13개의 개별적인 브릿지들이 있다. 현대악기의 경우 보통 48개의 개별적인 브릿지가 있으나, 악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 공명판의 양옆에는 조율핀들이 있다. 현대악기는 조율핀이 보이지 않게 상자를 만들어 그 위를 덮기도 한다. 조율핀에 걸린 현은 브릿지를 지나는데, 이때 단현이나 2~5개의 현이 한 벌이 되어 하나의 개별적인 브릿지를 지나게 된다. 현은 금속 현이 사용된다.

연주

전통악기가 한 옥타브의 음역 내에서 온음계로 연주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현대악기는 연주 가능한 음역이 3~4옥타브로 확대되었고 반음계 연주도 가능해졌다. 악기를 테이블 위에 놓고, 연주자는 악기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연주한다. 연주자는 대나무로 만든 가느다란 채를 한 손에 하나씩 쥐고 현을 두드려 연주한다. 소리가 크고, 음색이 밝고 경쾌하다.

독주로 연주될 뿐 아니라 다양한 악기들과 함께 연주된다. 또한 서사를 가진 음악극에서 반주악기로 사용된다. 

참조항목

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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