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틀레

폴 오틀레

[ Paul Otlet ]

요약 벨기에의 작가이자 변호사로, 국제 10진 분류법을 창시한 정보과학의 아버지이다.
출생-사망 1868.8.23 ~ 1944.12.10
국적 벨기에
활동분야 서지학
출생지 브뤼셀
주요저서 《문서화 협약 Traité de documentation》(1934)

생애

1868년 벨기에 에서 부유한 상인 집안의 맏아들로 태어났지만, 3살에 어머니를 여의었다. 루벤 가톨릭 대학교와 브뤼셀 자유대학교에서 공부하여 법학 학위를 취득하였으나 변호사로서의 생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다. 서지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그는 정보를 보관하는 데 있어서 책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였고, 이에 정보 자체를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이고 개요적으로 분리할 수 있을지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1891년 서지학에 관심을 이미 가지고 있었던 변호사 과 함께 도서분류법을 개발하였다. 1895년 국제서지학협회를 설립하였으며, 1919년 벨기에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세계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1,500만 개 이상의 카드에 정보들을 보관하였고, 이 공간을 추후에 ‘문다네움 Mundaneum’이라고 불렀다.

그가 사망한 1944년 당시에는 문다네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끊긴 상태였으며, 바네버 부시와 같은 미국의 정보 과학자들의 분류법이 더 각광받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초 망이 구축됨에 따라 지식을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오틀레의 방법론이 재조명 받았고, 이에 1934년에 집필된 《문서화 협약》이 1989년 재출판되었다. 또한 문네다움이 벨기에 몽스에 박물관으로 다시 문을 열게 되었다.

도서분류법

1892년에 출판된 논문 <서지학에 관하여>에 의하면 책들은 작가가 임의대로 정보를 나열하기에 원하는 정보를 바로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그는 정보를 보관하기에 적절한 수단으로 책이 아닌 카드를 사용하여 정보를 분리하고 배열하는 국제 10진 분류법을 개발하였다. 이 방식은 미국의 근대 도서관 학자였던 가 1876년에 개발한 10분류법에 기반한 것으로, 오틀레와 라퐁텐은 듀이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여 이 방식을 개정하여 사용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기도 하였다. 그들은 숫자를 사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류 기호들을 조합하고 합성한 복잡한 기호법을 통해 주제에 따른 정보를 상세하게 구별하고 분류하였다.

국제서지목록

1895년 오틀레와 라퐁텐은 정보를 분류하고 기록하는 카드를 만들기 시작하여 1년 후 약 40만 건의 카드를 기록하였는데, 이를 국제서지목록(Repertoire Bibliographique Universel)이라 부른다. 1896년 오틀레는 일정 수준의 비용을 받고 카드에 분류되어 있는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그러한 아날로그적 모델은 현대의 인터넷 검색 엔진과 매우 흡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었다.

영향

오틀레 연구자인 레이워드(W. Boyd Rayward)에 의하면 오틀레는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세상에 대한 객관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19세기 철학사상에 영향을 받아 그의 서지분류법을 발전시켰다. 오틀레의 지식 분류법은 그가 이름만 다르게 불렀을 뿐, 현대의 인터넷 망과 매우 흡사한 구조를 띤다. 그는 거대한 지식망이 현대의 검색 엔진, 하이퍼링크, 소셜 네트워크 등과 같은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1934년 '빛나는 도서관'이라는 개념을 통해 컴퓨터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키기도 하였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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