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 Jean-François Lyotard ]

요약 프랑스의 철학자, 사회학자이자 문학 이론가. 포스트모더니즘과 인간의 관계, 숭고에 대한 개념, 미학과 정치의 관계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출생-사망 1924.8.10 ~ 1998.4.21
국적 프랑스
활동분야 미학, 포스트모더니즘
출생지 프랑스 뱅센
주요저서 《담론, 형상 Discours, figure》(1971), 《리비도적 경제 Économie Libidinale》(1974), 《포스트모던의 조건 La Condition postmoderne: Rapport sur le savoir》(1979), 《쟁론 Le differend》(1983)

생애

프랑스 뱅센 출생. 1940년 후반에 소르본대학에서 철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졸업한 후, 1950년 콩스탕틴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1954년 프랑스 철학자 카스토리아디스가 창립한 ‘사회주의인가 야만인가’ 단체에 가입하여 알제리의 독립을 지지하는 글을 출판하며 를 비판하는 활동을 펼쳤다. 1971년 미학자인 의 지도 아래 를 비판하는 박사 논문 《담론, 형식》을 출판하였다. 1972년부터 1987년까지 파리 제8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그는 1968년에 일어난 프랑스 5월 혁명에 적극적인 역할을 맡았지만, 1974년 출판한 《리비도적 경제》를 통해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와 거리를 두었다. 1983년 철학자인 , 프랑수와 샤틀레(François Châtelet) 등이 설립한 국제 철학 칼리지의 창립 임원이자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98년 백혈병으로 사망하였다.

사상

포스트모던 철학자인 리오타르는 이제까지의 역사와 철학이 진행해온 통합서사(metanarrative), 곧 근대 이후의 이성주의적 방식에 기반한 '총체성을 지향하는 획일적인 가치체계'를 거부한다. 를 옹호하는 그는 '전체는 진리'라 주장하는 헤겔의 논의와 형식논리적 동일율을 거부하고, 모든 것을 하나의 이론 틀로 설명하려는 거시적, 전체적, 통합적 담론의 체계를 비판한다.

그는 근대철학부터 '진리'와 '정의'를 결합시키는 불가능한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주장하면서, 그것은 통합될 수 없는 것을 총체화한 거대한 신화체계라 지적하였다. 또한 과학, 도덕, 예술 영역간의 합의를 통해 보편자나 진리에 도달하는 하버마스의 철학을 비판하였으며, '합의'가 특정한 목적을 지닌 행위 중 하나로 억압과 폭력을 함축한다고 보았다.

그에 의하면 다양한 영역과 이론들은 서로 별개의 차원에 속한 언어놀이이기 때문에 그들간의 화해나 의사소통은 불가능하며, 이에 진행되어야 할 과정은 이론간의 차이를 확인하고 다원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는 다양한 담론 사이에 본성적으로 존재하는 차이를 ‘디퍼런드(differend)’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면서 담론들의 다원적 해방을 지지하였다. 왜냐하면 갈등 상황이 해결될 수 없는 논쟁에는 상호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판단의 규율이 부재하기에 제 3의 판단이라는 것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합의는 필연적으로 상대방의 희생을 전제하게 된다.

미적 숭고의 대상

리오타르에 따르면 현대인의 대도시적 삶에서 위대한 아방가르드 예술작품이 숭고의 자연적 대상들을 대신하게 되었다. 아방가르드 예술작품은 경험의 주체로 하여금 인식능력의 한계를 느끼게 함으로 불쾌를 느끼게 하지만, 이 불쾌가 해소됨으로 인해 쾌를 느끼게 되어 숭고의 대상이 된다. 숭고를 공간 범주와 관련시킨 칸트와 달리, 그는 숭고를 시간 개념을 통하여 분석하였다. 예술로 규정되었던 규범을 벗어난 아방가르드 작품을 예술로 결정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비결정성의 시간이 바로 '숭고의 시간성'의 의미가 된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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