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 4중주곡 제14번 d단조 「죽음과 소녀」

현악 4중주곡 제14번 d단조 「죽음과 소녀」

원제 Streichquartett No. 14 ‘Der Tod und das Mädchen’
음악장르 실내악곡
작곡가 슈베르트(오스트리아)
작곡연도 1824년

슈베르트(오스트리아)의 3곡의 현악 4중주곡 중에서 가장 유명하며 또 최고의 걸작이기도 하다. 제2악장이 1817년에 만든 가곡 「죽음과 소녀」(실내악곡)의 반주 선율을 주제로 한 변주곡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명칭이 붙게 되었다. 작곡 당시 슈베르트(오스트리아)는 마침 병에 걸려 죽음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4개의 악장 전부가 단조로 작곡된 이 곡에는 어둡고 아름다운 로맨틱한 정서가 넘쳐 있다. 유작이기 때문에 작품 번호는 없다.

제1악장

Allegro 4/4. 서주는 없고 곧바로 전악기에 의한 극적인 동기가 연주되고 이것이 조금 전개된 뒤 제1바이올린이 어두운 정열에 넘친 선율(악보 1)을 연주한다.

현악 4중주곡 제14번 d단조 죽음과 소녀

이 두 개의 악상은 스타카토의 세잇단음을 공통의 특징으로 해 제1주제 군을 형성하는 경과부는 없고 곧바로 제2주제부에 들어간다. 첼로가 특징 있는 점음표의 반주형을 반복하는 가운데 제1바이올린이 비애를 담은 주제(악보 2)를 제시한다.

현악 4중주곡 제14번 d단조 죽음과 소녀

제2주제는 잠시 전개되고 극적인 고조를 나타낸 뒤 코데타에 들어가 제시부를 마친다. 이어지는 전개부는 제2주제와 그 동기를 구사하게 된다. 재현부는 제2주제의 동기로 개시되고, 악장 서두의 동기와 제2주세가 재현된 뒤는 제1주제군을 소재로 하는 코다로 악장을 마친다.

제2악장

Andante con moto g단조 2/2. 가곡「죽음과 소녀」(실내악곡)의 반주 선율(악보 3)을 주제로 한 6개의 변주곡과 코다로 이루어졌다.

현악 4중주곡 제14번 d단조 죽음과 소녀

변주는 극히 자유로운 것으로 답답한 느낌의 단순한 주제에서 생각지도 않던 아름다움을 끌어내어 간다. 다시 코다에서는 주제가 각 악기로 이어져 몽환적인 정취를 빚어낸다.

제3악장 스케르초

Allegro molto d단조 3/4. 스케르초 주제는 경쾌하고 긴박한 느낌의 것이며 싱커페이션 리듬이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다. 트리오의 주제(악보 4)는 슈베르트(오스트리아)답게 가요풍의 것이다.

현악 4중주곡 제14번 d단조 죽음과 소녀

제4악장

Presto d단조 6/8. 베토벤(독일)의 「크로이처 소나타」끝악장과 비슷하다고 해서 흔히 인용되는 악장으로 론도 형식이다. 유니즌으로 연주되는 론도 주제(악보 5)는 점음표를 많이 사용하여 긴박감을 높인다.

현악 4중주곡 제14번 d단조 죽음과 소녀

이어지는 제1부주제는 론도 주제의 부분을 이용한 것이고 제2부주제(악보 6)는 한가로운 대조적인 성격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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