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제4번 E플랫장조 「로맨틱」

교향곡 제4번 E플랫장조 「로맨틱」

원제 Symphonie No. 4 ‘Romantische’
음악장르 교향곡
작곡가 브루크너(오스트리아)
작곡연도 1880년

브루크너(오스트리아)의 9곡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졌으며, 곡에 담긴 신비한 자연 감정 때문에 작곡자 자신이 이 곡을 ‘로맨틱’이라 불렀다고 한다. 1874년(50세)에 일단 완성되어 있었으나, 그후에도 종종 손을 대어 최종적인 완성까지 6년의 세월을 소비한 것이 된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밝은 기분이 지배하고 있어서 그때까지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종교적인 체관이나 내성적인 어두움은 자취를 감춘, 전환기적인 작품임을 나타내고 있다. 또 오랫동안 교회 오르가니스트의 체험으로 도처에 오르간적인 발상이 두드러지고, 금관 악기를 구사한 관현악법도 빛나는 오르간의 울림을 연상케 해서 드라마틱한 중후함을 주고 있다.

곡의 구조상으로는 3개의 중심 주제를 가진 독특한 대규모의 소나타 형식에 특징이 있으며, 각각의 주제가 상이한 금관 악기로 제시되어 성격의 차이를 돋보이게 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악기 편성은 2관 편성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금관군이 충실해진 점은 위에 말한 바와 같다.

제1악장

Bewget, nicht zu schnell(조용하고 쾌활하게) Allegro molto moderato 4/4. 상쾌한 현의 트레몰로를 타고 호른이 목가적인 제1주제를 한가롭게 연주하며, 목관에 계승되어 메아리친다. 이어 세잇단음을 교묘하게 사용한 리드미컬한 동기가 나타나고 천둥 소리처럼 하강하는 제3주제(악보 1)가 된다. 이 악상은 더욱 정력적으로 전개되었다가 사라진 뒤, 튀는 듯한 리듬의 바이올린의 부차 주제를 수반한다. 비올라가 온화한 제2주제(악보 2)를 제시하며 얼마 동안 평화로운 악상을 전개한 후, 다시 금관 악기의 제2주제가 천둥 소리처럼 올려 퍼진다. 폭풍과 같은 악상이 교향곡 제4번 E플랫장조 로맨틱에 달하고 조용해진 뒤, 금관군에 의한 힘차고 즐거운 악상이 삽입되고, 현을 중심으로 하는 코데타에서 제시부를 마친다.

교향곡 제4번 E플랫장조 로맨틱

또다시 첫머리와 같은, 호른과 목관이 메아리치는 악상이 나타나 전개부에 들어간다. 여기서는 제2주제의 원형이 된 세잇단음의 동기가 금관에 의해 다이내믹하게 전개되어 첫머리의 악상과 좋은 대비를 나타낸다. 교향곡 제4번 E플랫장조 로맨틱의 현이 성가풍의 악상을 연주한 뒤, 원형대로의 재현부에 들어가 악상은 정점을 쌓는다. 이어 급격히 하강한 뒤, 제2주제를 확대한 긴 코다로 끝난다.

제2악장

Andante E플랫장조 4/4. 세도막 형식의 다소 우울한 기분의 악장. 약음화된 현의 짧은 전주에 이어 첼로가 느린 제1부 주제를 괴로운 듯이 노래한다. 이 주제가 목관군에 의해 발전된 뒤 현악기군이 성가풍의 악상을 연주한다. 전체적인 악곡의 휴지 뒤, 비올라가 다른 현악기의 피치카토를 수반하고 비통한 부차 주제(악보 3)를 깊게 연주한다. 중간부는 제1부 주제를 교묘하게 전개시킨 것이며, 제3부는 제1부의 성가풍 악상을 생략한 재현이다. 장대한 코다에 들어가 제1부 주제가 변형, 전개되어 비장한 절정으로 끌어올린 뒤 사라지듯이 끝난다.

교향곡 제4번 E플랫장조 로맨틱

제3악장

스케르초 Bewegt(쾌활하게) B플랫장조 2/4. 제1악장 첫머리와 똑같이 상쾌한 현의 트레몰로로 전개된다. 사냥꾼의 뿔피리를 연상케 하는 스케르초 주제가 호른에 의해 나타난다. 이 주제는 차례차례 악기를 참가시키면서 발전하며, 현의 트레몰로도 극도로 격렬해져 최고의 절정을 이루게 된다. 곡상은 일단 조용해진 뒤, 또다시 고조되어 트리오로 들어간다. 플루트를 주체로 한 목관의 사랑스런 전원 무곡풍의 트리오(악보 4)는 짧은 것이며, 첫머리에 다 카포해서 악장을 마친다.

교향곡 제4번 E플랫장조 로맨틱

제4악장

Bewget, doch nicht zu schnell(적당한 쾌활함으로) E플랫장조 4/4.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E플랫의 음을 지속하고, 클라리넷과 호른이 완만한 동기를 노래한다. 이것은 후에 제1주제로 발전하게 된다. 이 동기가 악기를 교체하여 축소되면서 이어져 가면, 갑자기 스케르초의 주제가 호른의 합주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것을 계기로 곡상은 점점 고조되어 가고, 투티가 절정에 이르면서 제1주제의 전모가 제시된다(악보 5).

교향곡 제4번 E플랫장조 로맨틱

완전히 쉰 다음, 바이올린이 폭풍 같은 동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제1악장 제1주제가 몹시 거칠게 되살아난다. 계속되는 제2주제는 명암의 대조적인 두 개의 악상으로 이루어지고, 이것이 반복되면서 전개부로 들어간다. 여기서는 양 주제와 폭풍의 동기가 큰 조바꿈에 의해 교묘하게 전개되어, 명확한 재현부가 없는 상태로 제1주제의 회전과 제2주제가 각각 3번 반복 제시된다. 마지막으로 제1주제의 단편이 교향곡 제4번 E플랫장조 로맨틱로 연주된 뒤, 격렬한 교향곡 제4번 E플랫장조 로맨틱로 급속히 전곡을 마친다.

악기편성(브루크너(오스트리아) 제4번 로맨틱)

악기편성(브루크너(오스트리아) 제4번 로맨틱)
목관악기

플루트 3개
오보에 2개
클라리넷 2개
파곳 2개

금관악기

호른 4개
트럼펫 3개
트롬본 3개
튜바 1개※

타악기

팀파니 1개
심벌즈 1개

현악기

5部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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