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뎀

다이아뎀

[ Diadem ]

요약 천이나 금속으로 만든 머리에 두르는 장신구로 주로 권력·지위·위엄의 상징이었다.

‘둘러서 묶다’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 ‘다이아데인(diadein)’에서 유래하였다. 원래는 머리에 둘러 뒤쪽에서 묶어 늘어뜨리는 끈을 지칭하였고, 나 에 이를 두른 , 등의 그리스 신이 묘사되어 있다. 이 때 다이아뎀은 '머리에 두르는 끈'을 뜻하는 '필릿(fillet)'과 동일한 용어로 사용되었다.

압착·을 통해 금속으로 만든 것도 '다이아뎀'이라 불렀으며, 역사 속에서 이는 군주의 상징이거나 왕족 등 상류계급의 전유물이었고, 디자인은 매우 다양하였다. 이집트의 다이아뎀 중에는 상·하 이집트의 통합을 상징하는 독수리 머리, 코브라 몸 장식이 달린 것이 있으며, 그리스의 다이아뎀은 헤라클레스 매듭 또는 장미 매듭인 로 디자인 한 것이 많았다. 이후, 금 공급이 활발해지면서 나뭇잎·꽃무늬로 정교하게 장식한 금으로된 입체 다이아뎀이 다양하게 등장하였고, 점차 으로 화려하게 장식을 더하였다.

'권력이나 지위를 보여주는 머리장식'이라는 측면에서 군주의 머리 장신구를 뜻하는 '크라운(crown)'과 혼용하나, 상부에 아치형 장식이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머리 둘레에 착용한 '방도(bandeau)'는 다이아뎀보다는 높이가 다소 낮고, 전체적으로 높은 부분과 낮은 부분의 차가 크지 않은 띠 형태라는 점에서 다르다. 다이아뎀은 공식석상에서 여성들이 머리 앞쪽에 쓰는 보석으로 장식한 반원형의 장신구인 티아라(tiara)와 동의어로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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