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트바

쿠트바

[ Khutbah ]

요약 이슬람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 전에 하는 설교이다. 규정은 함달라(ḥamdalah)를 시작으로 예언자 축복 후 신앙 증언을 하고, 하나님의 유일성을 선언한다. 무슬림 신도들을 위한 축언과 탄원의 말을 하며 관행적으로 국가 지도자에게 축복의 말을 전하기도 한다.
원어명 خطبة

이슬람의 금요일 정오 예배 및 , 등의 이슬람 명절에 행해지는 집단 예배에서 예배 시작 전에 행하는 설교이다. 설교자인 이 에 올라 설교를 하는데, 설교 내용은 대개 《》의 가르침이나 종교적 선행에 관한 것으로, 간략하게 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슬람에서 금요일 예배가 종교적, 사회적 목적을 동시에 지니므로 현실적인 사회, 정치적 주제가 쿠트바에 포함되기도 한다.

쿠트바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라야 한다. 우선 반드시 함달라(ḥamdalah, 하나님께 영광을)로 시작한 뒤 예언자 축복, 신앙 고백 두 번, 하나님의 유일성에 대한 선언을 차례로 해야한다. 이후 설교를 마칠 때에는 신도들에 대한 축언 및 탄원을 말을 전하며, 관행적으로 국가 지도자에게 축복의 말을 한다. 설교가 진행되는 동안 신도들은 잡담, 음식물 섭취 등을 할 수 없고, 단독으로 예배를 행하거나 코란을 소리내어 암송하지 않아야 한다.

역사적으로 쿠트바는 예언자 가 자신의 집 안뜰에서 신도들에게 가르침과 격려의 말을 전했던 것에서 유래하였고, 정복 후에는 예언자가 스스로를 카팁이라 칭하였다. 이후로도 와 시대에 칼리프와 지방의 군주들이 스스로 카팁이 되어 대중에게 종교적,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아바스 왕조 시대 이후로 이러한 관행이 점차 줄어들었으나, 쿠트바는 현재까지도 이슬람 사회에서 종교 뿐만 아니라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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