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당

근당

[ Gendang ]

요약 동남아시아에서 연주되는 북 형식의 타악기로 각 지역에 따라 라파이, 근당 티파, 근당 구덕 등으로 불리며 형태도 다양하다.

동남아시아에서 연주하는 쌍두로 된 북이다. 인도네시아의 유적지와 에 있는 벽화에서 지금의 악기와 유사한 모형을 발견하여 악기가 8세기경 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 속이 뚫린 긴 원통의 양쪽을 동물의 가죽으로 덮은 형태이며, 손이나 나무 막대기 등으로 두들겨 연주한다.

인도네시아의 민속음악인 의 합주에 쓰이며 그밖에 인도, , 필리핀 등의 나라에서 연주되는데 각 지역에 따라 악기의 명칭과 형태가 다양하다. 에서는 라파이(Rapai)라는 타악기로 불리며 종교행사나 결혼식 등에서 연주된다. 이라고 하는 단단한 나무의 줄기를 사용하여 만드는데, 윗부분이 아랫부분보다 넓은 원통 형태로 가운데 뚫려 있는 원 모양의 구멍을 발로흐(baloh)라고 한다. 원통의 양면을 염소 가죽으로 덮고 손으로 두드려 연주한다.

파푸아 주에서는 근당 티파(Gendang Tifa)라고 부르며 원통의 너비가 일정하고, 도마뱀 가죽으로 만든다. 남쪽 지역에서는 긴 타파를 쓰는 반면 북쪽 지역에서는 티파의 길이가 짧다. 전쟁에서 싸우거나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사용한다. 한편 자와티무르주에서는 근당 구덕(Geduk)이라고 하며, 전통춤과 인형극에 쓰인다. 에서는 다른 근당과 달리 철목(Ironwood)으로 만들고  높이 1m, 원의 둘레가 10cm이다. 전통춤이나 의식, 전쟁 시에도 사용하였다.

한편 수마트라 섬의 서쪽 지역에서는 타부익(Tabuik)이라고 한다. 원통의 길이는 60cm이고, 둘레는 46cm이며 양면에 염소가죽을 씌운다. 또, 북쪽 지역에서는 고르당 삼빌란(Gordang Sambilan)이라고 하며 인도를 가로질러간 9명의 수호신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고 9개의 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악기는 약 2천만 루피에서 많게는 6천만 루피까지 매매된다. 

참조항목

,

카테고리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