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형제단

요약 1928년 이집트에서 창설된 이슬람 단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이슬람 운동 단체로 1928년 이슬람학자인 가 이집트의 이스마일리야(Ismailiyyah,-市)에서 창설하였다. 당시 하산 알-반나는 이집트와 이슬람의 쇠퇴 원인은 무슬림이 이슬람 원리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서구화·세속화에 반대하며 정통 이슬람으로 회귀하고 진정한 이슬람의 가치 구현을 목표로 하였다.

1930년대 말 이집트 전 지역으로 조직망이 확대되며 회원 수는 약 50만명에 이르렀다. 1932년 본부를 카이로로 옮기고 이슬람 원리에 어긋나는 정치·행정체계의 구조적 개혁을 요구하였고 법률 개정 등 사회 개혁운동을 시작하였다. 이집트 내에서 최대의 이슬람 조직으로 확대되며 점차 영향력이 커지자 정부는 단체의 해체를 촉구하며 탄압하였다. 1939년 단원들은 정부의 탄압을 받으며 사회운동조직에서 정치운동조직으로 재편하였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더욱 과격화 되었는데, 1954년 이집트 정부는 가말 압델 대통령 암살 시도의 배후로 단체를 지목하였고 불법단체로 규정하였다. 그러나 지하 조직으로 이집트뿐만 아니라, ··· 등 중동 국가에서 운동 단체로 활동하였다.

1984년 사회노동당으로 의회 진출을 시도하여 성공하였고, 2005년에는 전체 의석의 20% 가량인 88석을 확보하였다.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의 정권이 무너지고 무슬림형제단은 ‘자유정의당’을 창당하여 이집트 역사상 처음으로 합법적인 정당이 되었고 총선에서 498석 중 235석 확보하였다. 2012년 모하메드 무르시(Mohamed Morsi)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첫 이슬람 정권이 탄생하였다. 그러나 2013년 이집트 군부의 쿠데타로 무슬림형제단은 다시 탄압을 받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