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고악도
[ 信西古樂圖 ]
『신서고악도(信西古樂圖)』는 가무에 깊은 조예를 지니고 있던 후지와라 미치노리(藤原通憲, ?-1159)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14종의 악기와 44종의 다양한 연희 장면이 그려져 있는 두루마리이다.
『신서고악도』의 정확한 성립연대와 작가는 알 수 없으나, 책 가운데 '신서(信西)'라는 호가 적혀 있어 가무에 깊은 조예를 지니고 있던 후지와라 미치노리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필사된 것으로 보인다. 당에서 제작되었다가 일본으로 수입되어 필사된 것인지, 당으로부터 전래한 무악(舞樂), 산악(散樂)을 그린 것인지 정확하지 않으나, 대체로 헤이안시대(794-1192) 초기 '중국의 연희를 그린 그림이 일본에서 필사되었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참고문헌
- 박전열, 「일본 산악(散樂)의 연구」, 『한국연극학』 8, 한국연극학회, 1996.
- 전경욱, 『한국의 전통연희』, 학고재,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