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이꾼
몰이꾼은 가산오광대에서 제2과장인 영노과장에서 영노와 황제장군이 실랑이를 하는 동안 총을 든 포수와 함께 등장하여 영노 주위를 돌며 포수가 사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몰이꾼은 영노가 총에 맞아 죽은 이후에는 영노에게 달려들어 발로 차보고 완전히 죽었음을 확인한 다음 포수와 함께 영노를 끌고 퇴장한다. 가산오광대에서 몰이꾼은 이전에는 탈을 쓰지 않았으나 현재는 따로 탈을 만들어 쓰고 있다. 몰이꾼탈은 황갈색 종이탈로 포수탈과 비슷한데, 눈은 둥글고 찢어지지 않았으며 눈동자를 둥글게 팠다. 눈썹은 치켜 올라가 있다. 입술은 하얗고 얇은데 주위에 검은 테두리를 둘렀다. 머리에는 검은 수건을 두른다.
참고문헌
- 이훈상, 『가산오광대』, 국립문화재연구소, 2004.
- 전경욱, 「가산오광대 연희본」, 『한국민속학』 27, 한국민속학회,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