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고강산
[ 萬古江山 ]
〈만고강산(萬古江山)〉은 "만고강산 유람할 제······"로 시작하는 판소리 단가이다. 〈만고강산〉이라는 작품명은 가사 첫머리인 "만고강산 유람할 제 삼신산(三神山)이 어디메뇨, 일봉래(一蓬萊) 이방장(二方丈)과 삼영주(三瀛洲)이 아니냐"에서 맨 앞의 '만고강산'을 그대로 취한 것이다.
〈만고강산〉은 중모리장단으로 되어 있으며, 현재도 많은 판소리 창자들이 즐겨 부르는 곡이다. 만고강산을 유람하려고 나섰다가 삼신산(三神山)의 하나인 봉래산에 이르러, 그 절승(絶勝)한 근경(近景)을 그려 보면서 찬탄하는 내용의 단가이다. 일반적으로 단가 사설에는 중국의 지명이나 인물이 열거되는 경우가 많은데, 〈만고강산〉에서는 관동팔경(關東八景) 중에 드는 강릉(江陵)의 경포대(鏡浦臺), 양양(襄陽)의 낙산사(洛山寺), 간성(杆城)의 청간정(淸澗亭) 등 우리나라의 지명과 명승을 언급하고 있어 주목된다.
김남수(金南洙), 김옥진(金玉眞), 하농주(河弄珠), 김추월(金秋月, 1897-1933), 이화중선(李花中仙, 1899-1943), 박록주(朴綠珠, 1909-1979) 등의 유성기 음반 음원이 전한다.
참고문헌
- 이창배, 『한국가창대계』, 홍인문화사, 1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