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창식
[ 孔昌植 ]
공창식(孔昌植, 1887-1936)은 전남 화순군 능주면에서 태어나 19세기 후반-20세기 전반에 활동한 판소리 명창이다. 세습예인 집안 출신으로, 판소리 명창 공기남(孔基男)의 아버지이자, 판소리 명창 공대일(孔大一, 1911-1990)의 팔촌형이다. 능주의 씻김굿 명인 조도화(曺桃花, 1931-2002, 본명은 조동운(曺東雲)) 가계와도 친인척 간이다.
16세(1902)에 광주 속골의 김채만(金采萬, 1865-1911) 문하에 들어가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아들인 공기남을 비롯해 조몽실(曹夢實, 1900-1949), 조동선 등에게 소리를 전수했다.
35세부터 39세까지 광주의 협률사에서 활동하면서 명성을 떨쳤다. 협률사 해체 후 낙향해 후진 양성에 매진했다. 〈심청가〉를 장기로 삼았다.
참고문헌
- 박황, 『판소리소사』, 신구문화사, 1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