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코칼

요약 뻐꾸기목 두견과의 조류.

몸길이 42~48cm이다. 코칼 가운데 몸집은 중간 크기이고 깃털 빛깔 유형이 여럿인 점이 특징이다. 암수의 생김새는 비슷하다. 전형적인 형태는 몸빛 대부분이 자청색 광택이 나는 검은색이고 머리와 목, 가슴이 흰색이며 날개덮깃에 작은 흰 부분이 있다. 머리가 다 흰색이거나 검은 마스크 무늬가 있거나 윗머리만 검은색인 것도 있다. 드물지만 온몸이 흰색 또는 진줏빛 회색인 것이 있다. 눈은 짙은 빨간색이고 부리는 검은색이며 발은 푸른빛을 띤 검은색에서 점판암 색을 띤 청색이다. 어린 새의 상체 윗면은 담황색 또는 적갈색 줄무늬가 있고 몸통은 진한 갈색이며 날개와 꽁지에서 자주색 광택이 난다.

해발 1,300m 이하 삼림과 그 언저리·공원·농장 등지에 서식하는 텃새로, (Bismarck Is.)에 분포한다. 대개 암수가 함께 있지만, 많게는 네 마리까지 무리를 짓기도 한다. 관목이 우거진 곳을 선호하지만, 숲 속의 땅 위나 키 큰 나무의 캐노피에서도 볼 수 있다. 큰 대벌레·딱정벌레·도마뱀 등을 먹는다. 번식 시기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한배에 2~3개의 흰 알을 낳는다.  청자색코칼(Centropus violaceus)과 비슷하지만, 흑백코칼의 크기가 더 작고 날개의 흰 부분이 있는 점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