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례

할례

[ 割禮 , circumcision ]

남성 의 를 하는 의식. 과 (아브라함으로 대표되는 선민 전체) 사이에 체결된 의 증표로서 제정된 의식이다(창 17:10-14). 이는 하나님이 이 되시고 그들은 특별히 선택되어 하나님의 된 으로서, 오직 하나님만을 하고 복종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 모든 아이에게는 태어난 지 8일 만에 할례식이 집행되었으며(창 17:12; 레 12:3) 특히 할례의 중요성 때문에 에도 허용되었다(요 7:22-23). 그리고 이든 든 개종한 자는 할례를 통해 언약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출 12:48). 하지만 비록 상 이스라엘인이라 할지라도 할례를 받지 않으면 언약 공동체에서 끊어졌다(창 17:14).

물론 이후 40년 생활 동안 계속해서 행진해야 하는 특별한 상황이었으므로 광야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할례를 행할 수 없었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곧바로 여호수아 주도로 할례 예식이 이뤄졌다(수 5:2-5). 할례 의식은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행하되(창 21:4), 주로 그 집안의 가장(家長)에 의해 실시되었으며(창 17:23), 간혹 모친의 손에 의해 행해지기도 했다(출 4:25). 인들은 할례받지 않은 자 곧 를 심히 경멸하여 그들과의 를 단절하였다(삿 14:3; 15:18; 삼상 14:6; 사 52:1).

한편, 신약 에 이르러 의 피 공로를 믿는 안에서 이 정한 한시적인 제도인 할례의 종결(폐지)이 선언되었다(행 15:5-29; 롬 3:30; 4:9-11; 고전 7:18-19; 갈 2:3-4; 5:2-11; 6:12; 엡 2:11, 15; 골 2:11; 3:11). 물론 초대 당시 과도기적 상황에서 방편상 할례가 행해지기도 했지만(행 16:3), 과 관련된 할례의 은 철저히 부인되었다(고전 7:18-19).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가 효력이 없고 오직 믿음뿐이요(갈 5:6), 오직 예수 안에서 새로 지으심을 받아야 할 뿐임을 강조했다(갈 6:15).

따라서 할례를 의 자랑거리로 삼는 것(갈 6:13), 할례받아야 구원을 얻는다는 (행 15:1), 그리고 표면적 의 할례가 진정한 할례라고 생각하는 것(롬 2:28) 등을 것을 명하고 있다. 대신 참된 할례는 을 베는 것(렘 4:4) 곧 마음에 하는 것으로서(신 10:16; 롬 2:29) 그것이 곧 그리스도의 할례(그리스도로 인해 거듭나고 구원받음)라 할 수 있다(갈 5:2; 골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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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례 © Photo RMN, Paris - GNC media, Seoul 출처: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