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장례

[ 葬禮 , burial ]

특이사항 개역개정에서 추가된 단어

예를 갖추어 죽은 사람의 시신을 처리하는 예식(funeral). (聖地) 에서의 전통적인 장사 예법으로는 에서처럼 시신을 방부 보존하지 않고 대개 죽은 지 몇 시간 안에( 당일에) 장사지냈다(요 11:6, 17). 이유는, 그곳의 기온이 높아 부패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특히 성지를 더럽히지 말라는 의 명령을 준수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민 35:34; 신 21:23; 요 19:31). 사람이 죽으면 먼저 그 사람의 눈을 감기고(창 46:4), 시신을 씻긴 후(행 9:37), ()와 등을 바르고(요 12:7; 19:40), 를 온몸에 둘러 쌌다(마 27:59).

그런 후, 시신을 들것에 실어 매장지로 옮기게 된다(삼하 3:31). 이때 장례 행렬 선두에는 고인의 부인이나 모친 등 여자가 서서 길을 인도하는 것이 관례였다(눅 7:12-13, 들은 이 에 을 끌어들인 것이 여자이기에, 장례 행렬의 길 안내도 여자가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함). 그리고 장례 행렬 도중에 고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하기 위해 친척이나 , 또는 전문적으로 곡하는 여인들이 고용되어 함께 곡을 하였으며(삼하 3:32; 전 12:3; 렘 9:17; 암 5:16), 피리 부는 자도 함께하여 을 고조시켰다(마 9:23). 그리고 고인에 대한 슬픔의 표시로 옷을 찢고(삼하 3:31; 왕하 2:12), 거친 베옷을 둘렀다(암 8:10). 장지(葬地)에 도착하여 시신을 무덤에 매장하기도 했고, 동굴에 안치한 뒤 시신의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입구를 돌로 막았다(요 11:38-39).

한편, 장례와 함께 애곡하는 기간을 두었는데, 보통 7일 간이었으나, 중요한 인물 또는 국가적 차원의 장례에는 30일 간의 기간을 갖기도 했다(신 34:8). 개역한글판에서는 ‘’(喪事, 창 24:67), ‘장사’(葬事, 삼하 11:27; 마 26:12; 막 14:8; 요 12:7)로 표현했다. → ‘’을 보라.